▲ 새벽을 깨우는 세량지의 산벗꽃과 물안개의 향연

<화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인 화순팔경을 소개하여 화순군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우리 화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화순을 스케치 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량지는 1969년 화순 세량리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준공된 조그마한 저수지로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관광지 50곳 중 24위에 링크될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 신원 IC에서 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효덕교차로를 지나 광주대학교 방향 817번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칠구재 터널을 지나 1.3㎞ 지점에 세량리로 나가는 출구가 있고, 마을에서 저수지로 올라가는 작은농로를 따라가다보면 세량지가 보인다.

봄이면 연분홍빛으로 피어나는 산벚꽃과 초록의 나무들이 수면에 그대로 투영되는데, 햇살이 비칠 무렵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어우러져 이국적 풍광을 빚어낸다.

특히 봄기운이 시작되면 저수량 5만 4천t의 농업용수와 50m 제방 위에서 펼쳐지는 산 벚꽃의 아름다운 장관을 찍기 위해 물밀듯이 밀려드는 사진작가들의 작품행보가 이른 새벽부터 줄을 잇는다.

몰려드는 사진작가들과 관광객에 비해 제방이 50M로 협소하여 운무 사진과 반영사진을 찍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름이면 푸른 녹음이 내려앉은 여름이면, 세량제의 시원한 그늘이 뜨거운 대지의 열기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하다.

구름한점 없는 가을이면 파란 하늘과 단풍으로 물든 산이 세량제에 투영되어 시를 자아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눈내리는 겨울이면 세량제의 산벗나무들이 흰 눈에 덮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하다.

최근 세량제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로 협소한 제방에서 구경하기 힘든 관광객을 위하여 화순군에서 데크를 설치하여 세량지의 풍광을 감상하게 하여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제8경 세량지 위치: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100>

▲ 세량지의 아름다운 장관을 찍기위한 사진작가들의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