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2일 상반기 승진 및 전보 등 정기인사 예고를 하고 11일자로 인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새로 취임한 김경호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4, 5급 승진인사를 비롯한 대대적인 인사이동 및 승진을 단행할 예정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상반기 공로연수 파견 및 명예퇴직 등에 따른 승진요인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보 인사를 11일께 단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화순군 간부 공무원 인사는 4급 서기관인 최옥경 복지정책실 실장의 공로연수와 기존 5급 사무관 채영진 과장, 구동우 과장, 안병택 과장, 조영순 소장 등의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으로 인해 사무관급 이상의 결원 발생을 염두에 둔 인사로 보인다.

4급 서기관 승진에 부합되는 조건으로 사무관 승진 4년 경과 규정이 있다. 꼭 행정직만 서기관 진급을 하는 것을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체로 서기관은 행정직이 거의 승진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행정직이 서기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했을 때 후보군은 권석주 과장, 장만식 과장, 한복열 면장 등이 사무관 승진 4년을 넘는 조건에 부합된다.

이번인사의 제일 관심사는 누가 서기관 진급을 하는 것이다. 화순군의 간부 중의 간부인 서기관 인사는 화순경영에 대한 마인드, 전문성과 실무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갖춘 능력 있는 인사의 발탁이 요구된다.

만약 실력이나 능력에 의한 인사가 되지 않고 정실인사가 되어 무능한 인사가 서기관으로 승진이 된다면 화순군의 미래가 밝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순군의 부실경영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 서기관이 퇴직할 때까지는 군정이 답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행정이 꽃인 사무관 인사에도 여러 사람의 관심이 있는 만큼 공개적이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가장 잘못된 인사는 퇴직이 많이 남은 무능한 인사를 승진시키는 것이다.”라고 한다.

무능하고 젊은 인사가 승진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승진의 기회가 박탈됨과 동시에 그 인사가 퇴직할 때까지 화순군의 중요 업무를 맡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인 것이다.

이로써 11일 인사에는 4급 서기관 승진은 1명, 5급 사무관 승진은 4명이며 인사 결과에 따라 6급 팀장 이하 주무관들까지 대거 전보인사이동 및 승진 대대적인 조직 개편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하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