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개최된 전시회 가운데서는 가장 규모가 큰 블락버스터(Blockbuster) 전시회가 12월 광주에 온다.

12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약 70여일에 거쳐 진행되는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Picasso and his Passion)”전이 바로 화제의 전시회다. 특히 이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됨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 도시, 광주’를 아시아에 내보내는 특별 문화이벤트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광주전에 이어 부산전(2017.3.1~6.11) 서울전(2017.6.23 ~8월말)을 갖고 일본 - 홍콩 - 대만 - 중국에서 순회전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대규모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진품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으나 이번 아시아순회전을 기획한 이에스피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탈리아 피카소작품관리재단과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전시회라고 밝혔다. 국내 전시회는 주)이에스피엔터테인먼트와 TV조선, 광주의 현대아미스(주)가 공동 주최·주관을 맡아 진행한다.

최대의 관심 사항인 전시작품은 유화, 판화(동판, 석판) 도자기, 스케치, 시화 등 380여점이다. 화제의 전시작품은 Self-Portrait (자화상, 75×56.5cm, 1967, 과슈와 수채화 먹물, 개인소장품)과 ‘기다림’(99×79cm, 1966. 점묘법의 툴루즈로트레크 기법) 이다.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의 진품으로 구성된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은 피카소의 다양한 기법과 특유의 입체감으로 표현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예술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 생애의 전반을 아우르는 스케치, 동판과 석판을 포함한 판화, 유화, 도자기 등 38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국내외에 알려지지 않았던 개인 소장가들의 희귀 작품들을 통해 피카소의 일생을 보다 입체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1900~1970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피카소 개인의 삶과 그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화풍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년 10월 25일 ~ 1973년 4월 8일)는 스페인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다. 프랑스 미술의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하였으며 르누아르, 툴루즈, 뭉크, 고갱, 고흐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다. 초기 청색시대를 거쳐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였고 20세기의 최고의 거장이 되었다. 큐비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이 있다.

피카소는 가장 도발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다. 그는 대표적인 입체주의 화가이자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거장 중의 거장이다. 특히 피카소는 그 동안 대상을 얼마만큼 아름답게 표현하는지, 혹은 얼마나 있는 그대로 정교하게 묘사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예술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미술의 전통적 관습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한 인물이기에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다. 현대 미술은 피카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피카소는 평생 1만 3,500 여 점의 그림과 700 여 점의 조각품을 창작했다. 그의 작품 수를 전부 합치면 3만여 점이 된다. 피카소는, 스탈린을 익살스럽게 그린 그림이 스탈린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되어 1957년에 제명되기까지 프랑스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사회주의자였으며, 한국 전쟁에서 벌어진 미국의 잔학행위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1951년 그는 ‘한국의 학살’(Massacre in Korea)을 발표하였고, 유엔과 미국의 한국전쟁의 개입을 반대했다. 피카소는 미술 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문제를 알렸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내전에서 게르니카 민간인들이 나치 독일 공군의 폭력으로 학살당한 게르니카 학살사건(1938년)을 고발한 《게르니카》가 있다.

피카소는 예술에 대한 넘치는 열정과 천재성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알려진 작품들도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많이 있다. 따라서 이번 ‘피카소, 그리고 열정’을 통해 보다 가까이 그의 일생과 작품에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특히 창의력을 요구받는 미래세대 즉,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등에게 창의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성인들에게는 교과서에서 봤던 작품을 광주에서 직접 확인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9개관으로 나눠 전시

1관은 타로마키아(투우의 기술) 2관은 파리에서 경험한 청색시대와 장밋빛시대의 이야기 3관은 곤고라의 시집을 총41점으로 구성한 시화작품 4관은 본격적인 피카소의 화풍으로 구성된 6개의 작품 소개, 5관은 리얼리즘 희곡 ‘셀레스티나’의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 6관은 피카소의 아뜰리에, 7관은 황소와 투우사를 모티브로한 작품들 8관은 오페라 ‘Carmen’에서 영김을 받은 작품 시리즈 9관은 창작발레 “삼각모자”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창작된 작품들로 구성되며 세라믹 관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모티브로부터, 투우장 자화상등 다양한 모티브를 2차원이 아닌 3차원의 화폭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관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관 (투우의 기술) = 피카소는 스페인 말라카 태생으로 유아시절부터 투우를 보며 자라났다. 이와 같이 투우에서 얻은 영감은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작품에 대상으로 나타났고, 주제가 되었다.
투에 요소인 남자, 황소를 흑백의 흑백의 간결한 표현으로 그려낸 작품들로 구성된 1관은 투우와 스포츠적 요소, 자극적 요소보다는 그 장면들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파카소란 촬영기를 통하여 그만의 표현력으로 현상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요즘 우리가 휴대폰을 들어 사진을 남기듯이 그 역시 그만의 사진기로 그만의 사진을 남겼다 지금의 우리들을 위해서.
▲2관 (파리의 청색시대와 장밋빛 시대) = 젊은 시절 파리로 향한 피카소에게 파리는 새로운 영감을 주었고 다양한 예술가와 사람들을 만나며 청색시대 와 장미빛 시대로 일컬어지는 시절을 보내게 된다. 파리시절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작품으로 구성된 2관은 특정한 기법으로 구분 지어지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된 시기에 구성된 작품들이다.
그 시절 다양한 교류를 통한 현실주의와 인상주의적 기법조차 과감하게 접목한 젊은 피카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 10여 점과 삽화를 통해 그의 다양한 화풍을 접할 수 있는 구성이다 그중 특별히 곡예사와 집시들의 슬프고 아이러니한 삶을 담담하게 피카소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14점의 에칭화로 구성된 작품들은 그가 인간관계에서 얻어지는 영감이 그리 멀고 특별한 곳이 아닌 우리의 삶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려 노력한 고민의 흔적이다.
▲3관 (곤고라 시화작품) = 1948년경 작업한 곤고라의 시를 판화로 표현한 총41점으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시와 여성의 이미지를 매칭시키며, 때로는 각 시에 일부를 자신만의 표현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그만의 시점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4관 (본격 피카소 화풍) = 본격적인 피카소의 화풍으로 구성된 6개의 유화 작품으로 구성된 그림들은 국내에 소개된 피카소 = 입체파란 공식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한때 매료되었던 그리스 로마신화의 모티브와 그의 감성을 녹여 나타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자화상”등을 통해 그간 작품에 사용되어진 표현방법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의 작품들로 Picas so의 자아탐구를 향한 열정을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관 (‘셀레스티나’ 주인공 영감 작품) = 16세기 스페인의 유명작가 페르난도 데 로하스의 리얼리즘 희곡 셀레스티나의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글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피카소의 천재적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들로써 리얼리즘에서 얻어지는 영감을 그대로 에칭기법으로 풀어냈다. 작품의 느낌을 원색적으로 표현해낸 그림들로 인간과 여자의 이미지를 그만의 기법으로 풀어낸 점이 자연스럽다. 한때 너무 외설적인 표현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6관 (피카소의 아뜰리에) = 피카소가 1955년 구매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카네스만의 작업실과 La californie에서 완성한 작품들의 일부가 포함된 본 컬렉션은 피카소의 정물화에 대한 표현을 가장 잘나타낸 작품이 주를 이룬다. 우리가 알고있는 피카소가 미술작업실에서 바라본 정물과 외부풍경을 담담하게 그만의 화풍으로 그려낸 작품과 스케치로 구성되어 있다.
▲7관 (황소와 투우사) = 어린 피카소의 말라카 시절부터 말년까지 사랑하던 스페인의 국민 스포츠인 투우를 모티브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의 친구인 루이스 미구엘 도밍긴과 함께한 텍스트 작업을 통해 투우에 대한 이미지를 스케치, 석판화 에칭작업을 통해 투우장에서 느껴지는 열정과 환희 긴장 등을 그의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투우에 잔인한 장면을 단순화시켜 희석시키며, 인물에 대한 표현은 좀더 집중하며 한가지 주제를 다양한 표현으로 작업한 구성이다.
▲8관 (Carmen 시리즈) = 여성과 남성 황소머리등으로 구성된 38점의 뷰린 판화로써 1845년 작 소설이자 1875년 초연된 오페라 카르멘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된 작품들이다.
그는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그만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내며, 글을 그림으로써 풀어낸 작품들이다.
▲9관 (삼각모자) = 스페인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발레 삼각모자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작품의 아트디렉터 의뢰를 받은 피카소는 세트미술 및 의상 디자이너로서 발레무대를 스케치한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의 특징은 그간 picasso가 그려온 작품과 다르게 섬세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냈다. 진정한 천재화가로서 피카소의 진면목을 관찰하는 희귀한 작품으로 구성되어진다.
▲세라믹 관 = 피카소의 정점에 올라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도자기 작품들을 고르라고 할 정도로 그에게 도자기에 작품을 입히는 작업은 2차원의 캔버스를 3차원화 시키는 작업이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의 모티브로부터, 투우장 자화상등 다양한 모티브를 2차원에 화폭이 아닌 3차원의 화폭인 도자기에 옮겨낸 작품들로써 그의 자유분방한 표현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중·고등학생 12,000원,
초등학생 10,000원 등이다.
관람문의 : 062-373-3911~2, 070-8805-9219
이에스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