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7만 화순군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해가 저물고 대망의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는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참으로 실감나는 한해였습니다.

여름 내내 계속된 폭염과 가뭄, 장기불황과 실업난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민중들의 일상생활은 참으로 고통스런 한해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꼴은 엉망진창이 되어 국민들의 자존심은 훼손되고 국격은 크게 추락했습니다.

민중들은 생업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위정자들은 저마다 제몫 챙기기에만 급급한 채 국정농단을 방조했습니다.

2017년 국가예산은 400조가 넘는 규모인데 정작 국민들의 가계부채가 1,200조를 넘어서 민생은 더욱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국민들은 박근혜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200만이 넘는 촛불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국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오르는 촛불 속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촛불로 일으킨 민주주의를 정권교체로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고향 화순도 오랫동안 거듭되었던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가라앉고, 차츰 군민들의 화합과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백신기반 구축사업을 비롯한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을 통해 경제적 도약의 기반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고향을 사랑하는 군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아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7만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저에게 베풀어 주신 과분한 관심과 성원에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군민들의 뜨거운 충정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의원으로서 맡은바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군민들의 가정에도 항상 건강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