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향교’ 능주향교(전교 서상연)가 ‘살아 숨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능주향교 여성유도회 배윤나(77세)회장外 70여 회원들은 김장배추를 직접 공동재배하여 수확한 배추 300포기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유림과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했다.

배윤나 여성유도회장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매일 20여 명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간하기, 배추씻기, 김치담그기에 참여하여 완성된 김장김치는, 행정적 도움에서 제외되는 7개면 100여명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행사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 미나리, 파 등 양념류를 자비 100여 만원을 들여 준비한 배윤나 여성유도회장은 “전국 234곳 어느 향교에서도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능주향교에서부터라도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해서, 이 행사가 전국 향교로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계획하게 되었다. 서상연 전교의 절대적인 지원과 회원들의 노력봉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행사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베풀고 나누는 마음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능주향교 유도회(회장 천구일)는 사랑의 쌀 나눔행사도 겸했다.
천구일 유도회장(77세)외 100여 유림들은 본인들이 농사지은 쌀 20kg 35포대를 모아 面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우이웃 30명과 경로당 5개소에 전달했다.

능주향교 창건 624년만에 처음 치르게 된 나눔행사에 서상연 전교는 “여성유도회, 남성유도회 회장 및 회원들의 노고가 컸다. 불우이웃들 모두를 충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능주향교 유림들의 성의를 모은것이니 이 겨울 따스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베풀면서도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또한 서 전교는 "향교가 유림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향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겠다."라면서 능주향교는 2017년도 에도‘살아숨쉬는 향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내년에도 다양하고 활기찬 사업을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김장을 위해 배추밭에서 풀을 매고, 고추를 수확하고 있는 있는 여성회원들

배추를 다듬고, 간하고, 씻고......

드디어 김장김치 버무르기, 오른쪽에 제1대 김양금 여성유도회장 모습도 보인다.

뒷마무리 팀들이 열심히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다.

회원들을 격려하는 서상연 전교와 고문들

김치는 이렇게 완성되고,,,

발송 될 김치박스에 문준성 청년회장이 스티커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