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66주기 한국전쟁전후 화순군민간인희생자 추모탑 준공식 및 합동추모제

제8회 66주기 한국전쟁전후 화순군민간인희생자 추모탑 준공식 및 합동 추모제가 11월 15일 오후 2시 화순군 추모공원 내 추모탑 앞에서 봉행 되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화순군유족회(회장 류영달)가 주최하고 화순군청, 군의회, 화순군민신문이 주관한 오늘행사에는 구충곤 군수, 문행주 전남 도의원,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안병욱 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양용해·오원록 특별법추진위원회 상임고문 및 유족회 임원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그림8오른쪽>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중 하나인 화순은 그동안 추모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었는데, 올해 추모탑과 추모관이 건립되어 합동위령제와 함께 준공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추모탑 건립에는 3억원이 투자되었고 앞으로 6억원을 투자하여 추모탑 좌측부지에 위패봉안시설과 교육전시관, 사무실을 건립 할 계획이다.

오늘 추모제는 식전 종교의식에 이어 고향숙씨의 살풀이 춤, 권석주 화순군청 총무과장의 추모탑 건립 경과보고, 오원록 특별추진법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의 추도사가 있었다.

구충곤 군수는 추모사에서 “‘전쟁을 잊은 민족에게 평화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희생된 선열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 추모탑 건립을 계기로 화순군민들이 전쟁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유가족들에게 깊은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오늘 거행되는 추모탑 준공식과 추모제가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내기를 기원한다.”면서 추모탑 건립에 뜻을 모아준 양정열 추진위원장과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안병욱 위원장, 류영달 유족회장과 유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최측인 류영달 유족회장은 “금년 추모행사는 어느 해 행사보다 특별한 추모행사이다. 66년동안 우리 유족들은 사람이 아닌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우리 부모형제들을 생각해서라도 ‘과거사정리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적극투쟁하여야 한다.”면서 ‘자식의 도리를 다하자’고 촉구했다.

2009년 4월, 전국에서 70번째로 결성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피해자 화순군유족회는 당해 13명이 참석한 발기인대회에서 류영달회장을 선출하고 2009년 5월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오늘 추모탑 준공식 및 제 8회 66주기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를 봉행했다.<그림3중앙><그림4중앙><그림5중앙><그림6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