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관광지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도와 시군, 읍면동이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청결관리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관리자가 없거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문화재는 문화재 돌봄 사업을 통해 소규모 보수와 청소, 잡초 제거 등을 해왔으나, 문화재가 아닌 문화유산 시설은 소유자와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미관을 저해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역 문화재와 문화유산에 대해 도와 시군, 읍면동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도는 문화재의 창호, 벽체, 기와교체 등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을 시행하고, 시군은 청소, 잡초 제거 등 일상적 관리를 지원하며, 읍면동에서는 읍면동장이 주 2회 이상 관내 문화재와 문화유산 시설을 둘러보고 청소나 주변 정비가 필요할 경우 즉시 정비하게 된다.

그동안 청소인력이 상주하지 않아 불량하게 관리됐던 소규모 관광시설의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읍면동 관리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주2회 이상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성수기와 주말 관광객이 1천 명 이상인 관광시설에는 청소 인력이 상주해 관리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관광지 노후 화장실 정비를 위해 2019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화장실 50개소를 개축 또는 보수할 계획이다.

이기환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도내 문화재와 문화유산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어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전통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도와 시군 행정력을 총 동원해 청결 전남의 이미지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