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호남시조문학회(회장 이병휘)에서는 오는 10월 5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제9회 시서화전 개막식을 갖는다. 10월 19일까지 계속 전시되는 이번 시화전은 ‘끝나지 않는 세월호’라는 제목으로 시서화전 기념시집도 발간해 배포하게 된다.

개막식 순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 세계 최고령의 문인이셨던 고 정소파 명예회장님(102세로 별세)을 비롯한 작고 시조시인들에 대한 묵념, 회장 인사말 및 내외 귀빈 소개, 황하택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 황하택이사장님의 축사, 김용하 광주시인협회 회장님의 축사, 개막식테이프 커팅, 이준구고문님, 김승규 부회장을 비롯한 자작시조 낭송 8인, 폐회사, 단체 기념촬영 순이다.

‘끝나지 않는 세월호’는 이번 시서화전에 출품된 황하택 고문님의 시조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며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시서화전에는 수채시화 · 유채시화 · 사진시화액자, 족자, 분청사기 시화가 선보이게 되며 이병휘, 이준구, 오재열, 염광옥, 김옥중, 정춘자, 황하택, 박형동, 김산중, 박상하, 조선희, 강진형, 박청길, 박재곤, 김승규, 리인성, 마명복, 류중영, 김철학, 김병효, 조연탁, 김진혁, 전태봉, 임문자, 황규태, 이보영, 이명희, 오기일, 이전안, 차경섭, 임춘임, 김분순, 최정숙, 최경자, 장경례, 장민하, 김치중, 정연우시조시인 등이 60여 작품의 시화를 전시하며 참여하게 된다.

이병휘 회장은 “아직 세월호 참사가 끝나지 않고 진행형에 있는 시점에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말자는 뜻에서 본회 시서화전에 출품된 작품 중 세월호 참사 관시조가 있어서 <끝나지 않는 세월호>라는 제목으로 이번 시서화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운을 뗀 뒤 “안전한 나라를 바탕으로 시조도, 문화예술도 꽃을 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 국민과 관람객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번 시서화전을 기념시집으로 엮어 배포하겠으며 분청사기 시화를 가미해 시화의 입체화와 시화의 다양성에도 기여했다. 작품의 질과 시화전시에도 신경을 많이 쓴 만큼 고유의 전통문학인 시조가 많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고, 시조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시서화전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장민하사무국장도 “이번 제9회 시서화전 준비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으며 기념시집도 최선을 다해 편집을 끝낸 만큼 전시와 관람객수에서 성황을 기대하며 더군다나 충장로 축제기간에 열리는 만큼 기대치가 높고, 가일층 발전되고 성숙한 시서화전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 인근에 있는 춘추관으로 이동해 10월 정기모임을 실시하는 호남시조문학회는 <나만의 시창작법>이란 제목으로 강진형부회장님의 시조문학 강연, <시조의 종류>라는 제목으로 염광옥고문님의 시조문학 강연이 이어지며 시화전 품평회와 자축연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