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1리 입구

■지명유래

태실마을(台谷,所台谷,소태실,鼎谷,정곡) 「서태1리」

서태리(西台里)의 지명은 소태실(所台谷)마을의 이름을 취하여 서태리라 하였는데 리명을 정하면서 소(所)자를 서(西)자로 표기한 것이다. 서태리는 소태실(태실)마을, 매화동(새터=신촌) 마을 등 2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소태실 마을의 뜻은 이곳에 솟대가 있어 솟터라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소태실이라 한 것이다. 솟대란 마한시대의 천군이 다스리던 지역으로 그 상징물로 솟대를 세웠었다. 「솟대실 →소태실」으로 변했고 다시 축약되어 태실(台谷)이라 한것이다. 마을을 세분하면 우데미, 아리데미, 큰고삿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다른 한편으로는 지형이 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솥정(鼎)자를 취하여 정곡(鼎谷)이라 하기도 하였다. 조대중의 호가 정곡임은 이러한 연유로 나온 것이다.

▲마을앞 공적비

■서태1리

어제까지의 맑은 하늘은 어디로 가고 아침부터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올 초, 서태1리 이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성순이장을 만나기 위해 서태1리 마을회관으로 차를 몰았다.
마치 오늘이 ‘요가’ 하는 날이라 마을회관에 동네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계셨는데, 어르신들 첫 인상이 어찌나 다정한지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분들 처럼 느껴졌다.

“우리 동네는 젊은이들이 마을 일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을 어르신들이 매일 이른 아침 마을회관 청소 하시는 등 뒷바라지를 잘해주시고, 경로당운영도 솔선수범하셔서 참으로 나는 행복한 이장이예요” 하는 김이장 말에, 전금자 노인회장은 “우리 김이장이 모든 걸 척척 알아 잘해주어 서태1리 노인들은 마음편하게 지내요. 젊은 사람이 참 수말스럽고 노인들을 공경해주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하며 서로 칭찬하느라 바쁘다. 훈훈하고 보기 좋은 광경이다.

같이 자리하신 어르신들도 모두 김이장 칭찬모드 일색이다.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

■서태1리 김성순이장은?

서태1리로 시집온 지 35년이 되는 김이장은 서태리 어르신들 아래서 청춘을 보내고 지금은 어엿한 이장이 되었다.

작년까지 부녀회장직을 맡으면서 서태1리 대소사를 도맡아 하던 김이장은 이제는 서태1리 주민들의 공동 며느리이기도 하며, 방송 한 번하면 동네 주민들이 금세 단합하여 이장의 말을 그대로 따라주는 서태1리의 단합심을 자랑한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 건강한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김이장은 어르신들 모시고 연중행사로 국내 관광을 하며 바닷바람도 쏘여 드리고 회도 사드린다고.

김이장은 현재 화순군생활체육지도자 박영미강사 현장지도 하에 일주일에 두 번(월,수 1:30~2:30) 요가 강습을 하는데 주민들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금요일 한 번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이런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전금자노인회장과 김성순이장(좌측)

■인정 많고 질서가 있는 서태1리에는 이러한 애로 사항이..

57가구 88세대 27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서태 1리는, 자연부락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레미콘공장이 생긴 이후로 마을 앞 도로로 회반죽차가 많이 다녀 오가는 차량에서 나오는 매연이며 미세먼지로 인해 마을주민들의 피해가 크며, 농사가 주업인 주민들이 들판에 일하러 나가려면 길을 건너야 하는데 농로를 나갈 수가 없을 정도로 차가 많이 다녀 안전사고에 따르는 위험부담도 크다고.

하여 주민들 목욕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대중교통인 150번 버스가 2시간30분마다 배차되기 때문에 읍내 목욕탕 나가기도 어려워 마을회관에 목욕탕설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게 마을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그런가 하면 골목길이 오래되어 폭도 좁고 패어있는 곳이 많아 자연부락이라 해도 여타 자연부락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며 군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망한다고.

이해심 많은 어르신들의 뒷받침으로 조화 속에 질서 있고 인정 많은 이들이 모여 사는 서태1리.
올해는 어르신들과 김이장이 공동으로 소망하는 모든 마을 현안들이 잘 처리되기를 바란다.

▲서태1리

김성순이장: 011.9665.9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