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1구

■지명유래

교촌마을(校村, 교리, 校里)「화순읍 교리」
교리(校里)의 지명은 교촌(校村)마을의 지명을 취하여 이름 하였다. 교촌마을의 뜻은 조선 초 1433년에 건립된 화순향교가 있어 향교촌이라 부르던 것이 후에 축약되어 교촌, 교동 등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교촌마을은 동쪽으로는 화순초등학교, 공간아파트, 서쪽으로는 원모퉁이, 화순군보건소와 변전소, 유창아파트, 남쪽으로는 화순군내버스 정류장, 화순군공공도서관, 북쪽으로는 학교산과 화순향교, 교리저수지 등이 있으며 마을의 방향은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조선 초기 화순향교의 건립과 함께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는 토박이 성씨는 찾아 볼 수 없다.

▲전남 유형문화재 63호 화순향교 대성전

■교리 1구

엄동설한 다 지내고 삼원춘풍 봄이 왔네
우리원님 오시면 천리가 봄빛이요
우리원님 가시면 봄도 따라 갈지로다.

1647년 홍기천 화순현감이 선정을 베풀고 가뭄 시 기우제(현 화순읍 정수장 자리에 기우제단이 있었다 한다.)를 지내 풍년이 들자 백성들이 감사의 뜻으로 불렀다는 노래가 전해지는 교촌마을 교리 1구.

319세대 9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자연부락 교리 1구는, 밝은 생활과 봉사정신을 겸손하고 고운마음으로 함께 실천해나가자는 주민 수칙으로, 오늘도, 조용하게 평화로운 마을을 일구어가고 있다.

▲이경동 교리1구이장

■교리1구 이경동이장

햇살은 봄을 예고하는 병아리 빛이지만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세찬 날, 교리 1구 이경동 이장 인터뷰를 위해 화순읍 시가지 초입에 위치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어르신들이 계시는 1층 옆 계단을 올라 2층에서 만난 이이장에게 교리 1구 자랑 좀 들려 달라고 하자 “다른 마을들과 같아요. 사람 사는 곳인데..뭐 거의 비슷하지요. 교리에 향교가 있어 배움이 많아서인지 내가 이장하기 전에는 판사도 배출했다고 해요”하며 웃는다.

이이장은 교리는 주거개선사업 이 후, 부락이 정비되어 깨끗해지고 일부에 도시가스가 들어와 겨울철 유류비 부담을 줄이게 되어 경제적으로 나아졌다고 한다.

또한 2010년도에는 교리청년회가 발족되어 매년 어버이날이면 점심식사제공, 노래자랑, 기념품 증정 등 경로행사를 열어 부락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린다고.

또한 교리 개발위원회 개발위원들이 정례회의를 열어 교리 발전을 위해 논의를 하며 마을운영을 잘하고 있고, 노인회에서도 회장 중심으로 임원들이 의기투합하여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이장으로서 흐믓하다고 말한다.


■이런 점이 개선되었으면,,,

올해 이장직 6년째 접어든 이이장은, 현재 화순선관위 건물에서 정수장방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라 한다.

마을주민들 숙원사업을 묻자 이이장은 예산 때문에 시행일자가 미정인, 마을 골목길 지하에 오·폐수관을 하루빨리 설치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도시가스 설치가 가능하여 마을 주민들 가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또 다른 개선점으로는, 교리 입구 도립국악단 사무실 주차시설이 비좁아 국악단들이 공연차 오면 도로변에 불법주차 하여 전남도지사에게 불편사항을 수차례 건의 하였으나 예산 문제로 아직도 답보 상태에 있다면서 이 또한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도 몇 가지 개선사항이 있지만 시간을 두고 꾸준히 군에 건의하여 살기 좋은 교리마을을 만들겠다고 이이장은 새해 각오를 다진다.

‘밝은 생활, 봉사정신, 겸손함, 고운마음, 함께 실천’ 하는 교리 주민들 마음가짐이, 갑오년에는 마을숙원사업들을 현실화 시킬 거라 기자도 믿으며 마을회관을 떠나왔다.

▲길 가의 까치집

이경동 이장: 010.5520.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