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일심1구이장

일심 1구, 용곡마을(龍谷, 미르골)
일심리(一心里)의 지명은 일심(一心)마을의 지명을 취하여 명명하였고 일심리는 용곡마을, 일심동마을, 순곡마을 등 3개 지역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용곡마을은 산등에 형성된 마을이라 미르골이라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미르(龍), 골(谷)자를 각각 취하여 용곡으로 표기하였다.

마을에서는 이전에 미륵불이 있어 용곡이라 했다고 하며 또 마을의 형국이 용같이 생겨서 용곡이라 했다고 전한다. 마을을 세분하면 사창등, 용곡으로 구분 된다.

용곡마을은 동쪽으로는 일심마을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알메산, 미르골, 남쪽으로는 앞들, 북쪽으로는 만연산이 있다. 마을이 형성된 산등은 사창등이라 부른다.

알메산은 산의 모습이 마치 알처럼 생겼다 해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일심1구 겨울전경(김광현이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

▲일심1구 여름전경(김광현이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

■김광현 일심1구 이장

225세대에 주민 500명이 살고 있는 일심1구는, 지금은 원주민이 살고 있는 舊부락과 외지인들이 들어와 형성된 新부락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원래 경주 김씨 자가일촌(自家一村) 마을이었다 한다.

일심1구에서 태어난 김이장은, 젊은 시절은 외지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1998년도 노모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인 화순일심1구로 들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김이장 어린시절에는 일심1구가 읍내에 나가려면 ‘읍내에 다녀온다’고 표현할 정도로 소외 된 시골이었지만, 지금은 교통의 발달과 광덕지구가 신도심이 되면서 시내권에 속해있어 지가(地價)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빈집이 없을 정도로 서로 살려고 하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7년째 일심1구 이장직을 수행하면서 화순읍이장단 단장직을 4년째 맡고 있는 김이장은, 70명 으로 구성된 화순읍이장단이 상호간 소통으로 화합하고 있으며, 일심1구 역시 구부락과 신부락 주민들 간의 별다른 이견(異見)없이 화목하게 지낸다고 자랑한다.

한편 김이장은 알메산이 공원화 된다면 일심1구는 더없이 좋은 마을이 될 거 라고 한다.

■일심1구 자랑거리 ‘마을회관’

일심1구 마을회관은 처음엔 부락민들이 십시일반하여 90년대에 마을회관을 지었는데 지금은 군에서 보조받아 리모델링 하였다.

양지바른 언덕에 위치해 있으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화순에서 가장 좋은 마을회관’ 일거라고 말하는 김이장은 마을회관 건립 시 심은 느티나무가 이제는 어른나무로 자라 여름이면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며 마을회관에 대한 무한한 만족과 애정을 표현한다.

김이장은 마을회관 앞으로 어린이 놀이터가 위치해 있는데 놀이기구들의 나무가 오래되어 교체 예정이라며, 놀이기구 시설 교체 할 때, 놀이터 옆 공터에 마을주민들이 체력 단련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을회관 전경

■이런 점이 좀 개선되면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이 될 터,,,

김이장은 현재 일심1구의 심각한 민원사항은 주차장과 오·폐수 문제라고 한다.

일심1구 新부락에는 20여동이 넘는 원룸이 있는데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또한, 원주민이 살고 있는 舊부락은, 1970년대 새마을사업 때 묻어 둔 50mm 관을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어, 오·폐수 분류가 안 되어 마을 앞으로 폐수가 흐르며, 특히, 여름이면 악취가 심하다고 한다.

또 다른 불편사항으로는 주민들 일부는 이미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세대는 소비량이 못 미친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설치가 안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김이장은 해양도시가스와 최선을 다해 해결해 보려 노력하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일심1구와 2구 사이 사거리에 아침 출근시간에 2,000대가 넘는 차량이 통과하는데 출근시간에 맞추느라 법규 위반(신호 위반, 속도 위반)하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 통제가 절실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전남대화순병원이 위치해 있다 보니, 대형약국들의 자신의 가게 홍보를 위한 간판들이 난립하여 자연녹지마을인, 용곡마을 일심1구 환경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김이장은 씁쓸해 한다.

하지만, 김이장 취임 이래로 마을회관 주변 환경이 많이 정돈되고, 마을회관 2층도 증축하여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마을회관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이장으로서 마음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오늘도 열심히 일심1구와 화순읍전체를 위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화순읍이장단장이기도 한 김이장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화순읍70명 이장들에게 갑오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신년인사도 잊지 않는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마을에서 노모와 함께 마을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는 김이장에게, 갑오년 신년에는 마을 숙원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주민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용곡마을로 거듭나기를 기자도 간절히 바래본다.

▲마을회관 앞 놀이터

김광현이장:010.5252.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