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이 재일교포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교포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무대를 선보인다.

13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전남도립국악단이 17, 18일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두차례 공연한다.

17일 오후 2시에는 무나가타市 유릭스하모니홀에서, 18일 오후 2시에는 후쿠오카市 SGI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일본 후쿠오카현 방문공연은 고국여행으로 남도를 찾은 재일교포 관광객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악단의 토요공연을 관람한 뒤 일본 방문공연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일본 후쿠오카현 지방본부와 남도한일문화친선시민교류회가 주최한 이번 일본 방문공연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은 궁중무용 ‘태평성대’, ‘사물놀이’, 국악가요, 남도 민요 등 남도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조선왕조의 궁중무용인 ‘태평성대’는 우아함과 품위를 바탕으로 근대에 창작한 궁중풍의 군무로 장중하면서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또 남도의 힘이 느껴지고 구성진 가락이 특성인 남도민요와 국악에 서양음악을 접목한 국악가요로 재일교포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방문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인 ‘판굿’은 아름다운 무용수의 소고춤과 장고춤을 비롯해 개인기인 소고놀이와 남사당 버나돌리기 등이 어우러지는 국악한마당으로 꾸며진다. 또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인 ‘사물놀이’ 공연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정광덕 (재)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전남도립국악단이 남도의 전통예술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 방문공연이 남도의 전통예술을 비롯해 전남 관광의 매력도 함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