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2리 최덕숙 부녀회장

■신기마을(新基, 새터), 화순읍 신기리

신기리의 지명유래는 신기(新基=새터)마을의 지명을 취하여 명명하였다.
신기리는 새터마을이라 부르는데 이를 한자화 하면서 신기촌(新基村)이라고 하였으며 마을을 세분하면 구장터, 도내기, 아뒤에, 부채시암께, 대추나무께, 당산나무께로 구분된다.

신기리마을은 동쪽으로는 만연산, 큰재가 있고 서쪽으로는 만연리, 훈리에 인접하며, 남쪽으로는 만연천, 사창등이 있고 북쪽으로는 교리, 동구리와 접하며 마을방향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최덕숙 신기2리 부녀회장

최회장이 살고 있는 신기2리는 부영6차아파트 601~608동 148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가을도 깊어 바람과 낙엽이 초겨울을 알리는 일요일 오후, 부처샘공원에서 최회장을 만났다.

화순이서 적벽이 고향인 최회장은 서울에 살다가 처음에는 화순공기가 좋아 잠시 머무르기 위해 부영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바라다 보이는 만연산이 좋고 동네인심도 좋아 지금까지 살게 되었다고.

한편, 부영6차아파트 노인당이 화순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 노인회 어르신들이 참으로 인자하고 좋으셔서 최회장은 친아버지, 친어머니 사이처럼 지내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씩 전 노인회 어른신들 모시고 관광을 하는데 최회장이 동행하는 이유는 도우미 겸 봉사를 하기 위함 이라고 한다.

최회장은 요즘 젊은층들이 봉사활동을 꺼리고 생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선호한다며 안타까워 한다.

■신기2리 자랑거리 부처샘

신기2리에는 유명한 부처샘이 있는데 부처샘의 유래를 보면, 신라 성덕왕(737년)대 불교가 성할 무렵 선사가 포교차 이곳에 들렀다가 시장기가 들고 목이 말라 물을 먹고자 하였다.

그러나 주변에 인가가 없어 쉬면서 지형을 살피던 중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로 물맥을 찔러 물이 나오자 이물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이 정해준 샘이란 뜻으로 부처샘이라 부른다고 전하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물을 떠가고 있다.

최회장은 24시간 흐르는 부처샘 물이 좋아 예전에는 밥 지을 때나 커피 끓여마시는 물도 모두 부처샘물을 사용하였다 한다.
요즘은 일이 바빠 일주일에 한 두 번 부처샘에서 물을 길어오는데 공동관리이다 보니 관리면에서 부실한 점이 아쉽다고 한다. 그래서 최회장은 물을 기어올 때마다 반드시 주변 청소와 점검을 하고 온다고.

▲낙엽쌓인 부처샘

■부영6차아파트의 편리함과 불편함

최회장은 부영6차아파트가 구조도 실용적이고, 공기가 맑으며 광주도 가깝고 전통시장 및 모든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어 살기 편하다 하며 특히, 아파트 옆에 위치한 화순군민문화센터에 수영장과 도서관이 있고, 문화센터에서 노래교실과 한춤, 스포츠댄스 등을 강의해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된다한다.

그렇지만 아파트 평수(현재 66㎡, 85㎡)가 좁아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아파트 주변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화순중과 제일중까지 통학하기가 불편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218-1번 버스 한 대가 부영6차아파트를 지나가는데, 217번 버스도 부영6차를 돌아가면 주민들 광주시내 출입이 좀 더 수월해질 거라고.

활동적인 자신의 성격이 2008년도부터 부녀회 일을 도맡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최회장. 인터뷰 때문에 광주에 볼일도 취소했다는 최회장의 모습을 가을정적이 맴도는 부처샘에서 얼른 카메라에 담고 ‘도심 속 국화향연’ 마지막 날 취재를 위해 신기2리를 총총히 떠나왔다.

최덕숙회장:010.2726.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