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금 이장

언제보아도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벽라리 里長 정순금(鄭順今)씨.

장성한 네 자녀를 둔 50대주부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 건강한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순금씨는 벽라리에 올해 들어 5가구가 신축해서 동네가 한결 깔끔해졌다고 자랑부터 시작한다.

항상 변함없이 善하고 친절한 벽라리 마을 어르신들 덕분에 이장직이 전혀 고달프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다며 순금씨는 벽라리로 시집와 벽라리 주민으로 살고 있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어떻게 사느냐고 질문하자 오전에 이장회의 참석하고, 고추, 배추 등 밭농사를 짓느라 바쁘다고 하며 사실 날짜로 따져보면 밭농사는 일 년에 180일만 일한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농부들은 일 년 내내 농사에 매달리는 것 같다고 한다.

아마도 농사란 정신적으로 늘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가지는 것 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집안일과 자녀교육 밖에 모르고 살다가 10 여 년째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참으로 삶이 즐겁다는 정순금 벽라리 이장

‘평범한 것이 좋은 것이다’라며 자녀교육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한 탓에 성장한 자녀들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소박한 삶에 만족하며 산다고 한다.

오늘도 미소와 따스한 마음으로 벽라리를 지키며 화순군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마음이 답답할 때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벽라리 서남정에 놀러오세요!”라고.

정순금 이장 :017.604.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