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시 벌쏘임·예초기 사고 및 산악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야외활동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후 3개월간(8∼10월) 벌집 제거 및 산악사고 등으로 2천984건을 출동 처리해 전체(4천789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추석 1주일을 앞두고 벌초작업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쏘임 대비, 사용 중 안전수칙 준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19일 장성 삼서면 대도리 인근 야산에서 70대 나모(여)씨가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 날에 왼쪽 발 열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근 전남도소방본부장은 “예초기 사고는 벌초 과정에서 튄 돌이나 나뭇가지 등에 눈을 다치거나 예초기 칼날에 손이나 발을 베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작업 중 눈에 파편이 들어간 경우 비비지 말고 즉시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후 병원에 가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호구조과】286-0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