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 말레이시아 의사초청 수술시연

“울창한 숲을 가진 자연 속의 병원, 깨끗한 수술환경과 숙련된 의료진, 그리고 환자들을 위한 고품격 서비스가 놀랍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 관절센터를 찾은 말레이시아大 아잘(43) 교수를 비롯한 4명의 말레이시아 정형외과들은 부러움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2~3일 이틀 동안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장인 윤택림 교수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제 수술시연)에 초대됐다.

이날 수술환자는 러시아 우스리스크시에 거주중인 뻬코친(36)씨와 몽골의 체첵(41)씨. 두 사람은 모두 현지 의술로는 고관절 질환이 낫지 않아 화순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의사 5명은 윤교수의 수술교육을 참관했다. 윤교수는 고관절 수술법 관련 미국특허를 3개나 갖고 있으며, 수술치료수준이 세계적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방문의사 중 가장 나이 많은 춘쳉 라우(59) 페낭시 바간종합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첨단수술기법이 참으로 놀랍다. 다른 학회에서는 비디오로만 수술장면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참관을 마친 이들은 “말레이시아 의사들이 와서 배울 수 있도록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자. 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촉구하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는 10여년 전부터 외국 의사들을 정례적으로 초청해 고관절 수술법을 교육해오고 있다. 그동안 250여명의 외국인 의사들이 이 교육을 거쳐갔다.

윤교수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수련의들을 집중지도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 첨단 관절치료를 원하는 더 많은 해외환자와 의사들이 한국을 찾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