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은 5월 중순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안전영농을 위해 관정개발, 긴급 수리시설물 보수를 실시하는 등 가뭄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강수량이 평년대비 약 40%에 불과하고 모내기 등 본격 영농기인 5월 중순부터는 강수량이 매우 적었으며, 6월까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미이앙 및 모낸 논 물마름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이에 화순군은 가뭄대비를 위해 관정, 양수장 등 수리시설물을 일제 점검하여 화순읍 이십곡리 관정보수 등 17건 9천만원을 긴급 투입 보수 하는 등 농번기 농업용수 공급 및 안전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였고, 천수답 미이앙논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능주면 잠정리 등 2개소에 중형관정을 긴급 개발했고, 소방서와 협조하여 도곡 미곡리, 춘양 대신리의 천수답 15㏊에 소방차량을 동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비 2억5,500만원(국비 1억5,200만원, 도비 4,400만원, 군비 5,900만원)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원받아 화순읍 광화제 등 13개 저수지를 준설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저수지 준설사업비 군비 부담분 및 저수지 스핀들보수 등 수리시설물 긴급정비에 소요되는 보수비 6,600만원을 예비비를 활용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6월 중순까지 화순군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30% 대였으나,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7월 현재 화순군 평균 250mm의 강수량으로 저수율이 급상승하면서 현재 저수율이 70%대를 유지하는 등 가뭄이 완전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04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에 따른 군민정서 불안이 우려되었으나, 가뭄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및 관계기관 협조로 가뭄에 적극 대처하는 등 가뭄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가뭄에 대비한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장마전선 활성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 수리시설물 재해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