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YMCA(이사장 이건호)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동안 학생명상 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 명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주의 인문철학대안학교인 지혜학교 학생 35명이었다. 화순 이서의 무등산 기슭에 자리 잡은 '나무와 숲' 힐링스쿨(교장 김성란)에 입소하여 캠프 기간 동안은 묵언과 명상·비건 채식을 하면서 집중력, 관찰력을 기르는 훈련과 교육을 받았다. 또한 경전 암송을 통해 인류에 대한 자비심과 사랑을 가르친 위대한 성인들의 말씀을 접할 수 있었다.

이외 '화순군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이다경 소장과 박선숙 상담교사의 지도와 상담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만다라'를 그리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집중력을 길렀으며, 학습능력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수준과 특성 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명상이 인도의 요가나 불교의 수도승, 기독교의 수도사들만 하는 어려운 것인 줄 알았는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임을 알았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바른 자세와 경청, 호흡을 관찰함으로써 집중력과 관찰력이 생겼고,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였다고 밝혔다.

마음공부뿐만 아니라 몸 수련으로는 요가·태극권·노작 등을 하였고, 물놀이를 통해 친구 간의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나와 친구, 부모와 사회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는 명상캠프가, 배움 중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