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홍이식군수)과 삼천·광덕택지개발 반대위

화순군은 주택수요 부족으로 주택가격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현재 임대주택의 경우 공실율이 0%대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주택가격과 임대료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화순에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청년층, 신혼부부, 외부유입인구 등 실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이 생긴다.

또한 전대병원 관련 의대, 간호대 등이 곧 이전할 예정이고 백신특구,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굵직굵직한 주거수요요인이 발생하게 되어 화순군의 택지개발은 시급하게 실행되어야 할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순군은 택지를 개발하는데 있어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곳을 찾기 위해 용역을 실시한 결과 5곳의 후보지를 선정하였고 광덕ㆍ삼천지구를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군과 잠정확정 된 광덕ㆍ삼천지구 지주들과의 커다란 의견차이가 생겼다.

화순군과 주민(광덕ㆍ삼천지구)들간 몇 가지 논란이 있는데 ▲과거 택지개발이 계획된 삼천리(화순고 인근) 지역을 놔두고, 화순읍 제2호 교통광장 주변인 삼천리, 광덕리 지역을 새로 선정한 점에 대해 항의가 빗발쳤다.

주민(광덕ㆍ삼천지구)들은 삼천지구(화순고 인근)의 경우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놓고도 택지개발을 하지 않고 삼천ㆍ광덕지구를 택지개발 후보지에 선정한 것에 의문을 제시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삼천리(화순고 부근)는 도로만 개설되었을 뿐이며, 택지개발을 할 시에는 주택호수 및 수용인구 계획에 따라 우수, 하수처리 및 상수도 인입, 내부순환도로 개설 등을 위한 교통·경관·환경·재해 영향을 검토하여 기반시설을 전반적으로 확충 보강하여야 하기 때문에 삼천ㆍ광덕지구를 택지개발 후보지로 선정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화순읍 주변토지의 난 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하여 화순읍 외곽 순환 도로내의 범위에서 택지개발 후보지를 선정하고자 전문가에게 맡겨 기술적ㆍ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하여 후보지를 선정하였다고 한다.

택지개발 후보지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최적의 비용(투자비)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택지개발 완료 시 그 택지의 가격이 경쟁력(가격ㆍ품질)을 가지는 가이다. 이는 택지개발에 터무니없이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 그에 비례하여 택지가격이 높아지고 이에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가 없게 된다. 택지수요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택지개발을 하는 것인데 가격 조정이 되지 않으면 이는 허울뿐이 택지개발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군은 여러 후보지를 선정하여 택지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합리적이고 최적의 조건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군과 해당 지주들의 의견차는 당연지사 생길 수는 있지만 폭력을 행사한 점은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

의사소통으로 합리적인 해결안을 도출하여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 폭력을 이용하여 해결하려는 행동은 여러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주민들의 정당성이 떨어질수가 있다.

지난 6월 30일 화순민주당 사무소 개소식이 있던 날 화순신협본점 앞에서 삼천ㆍ광덕택지개발 반대위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처음에는 평화적인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이날 홍이식 군수가 개소식에 방문할 때부터 집회현장은 급변하기 시작됐다.

홍군수를 본 주민들이 흥분한 나머지 계란을 집어던지는 등 소란이 일어났고, 홍 군수를 보호하는 군 직원과 주민들간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감정에 못 이겨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만 반대위에서 이러한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지적이다. 화순군 전체를 관할하는 군수의 입장에서 때로는 주민들에게 볼멘소리를 들을 수 있기는 하지만 홍 군수 한 사람을 겨냥하고 비난하여 충돌을 일으키는 점에 있어서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주민(삼천ㆍ광덕택지개발 반대위)들은 폭력행사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군에서도 택지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토지 소유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하여 공정한 보상이 되도록 택지개발 계획을 철저히 점검 보완하여 토지 소유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해결안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생각으로 냉철한 해결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화순군의 택지개발은 시급성이나 당위성을 고려해 보면 꼭 필요하다. 광주에서는 앞서 택지개발을 실행하고 있어 화순군의 택지개발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 그러나 군과 주민(이해관계 지주)들 사이에 극심한 의견차를 해결하지 못해 택지개발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택지개발은 주택난 해소와 인구유입 활성화를 높여 화순군 발전에 큰 발판이 되는 만큼 화순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