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원 원장

성인의 80%이상이 겪고 있는 허리통증, 허리통증에는 크게 20~40대 젊은 나이에 올 수 있는 허리디스크, 그리고 40~70대 부모님 나이 때 올 수 있는 요추척추관협착증이 있다.

효원통증의학과 임대원 원장으로부터 요추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알아본다. 75세 남자환자로 5년 전부터 허리통증, 양쪽엉치 통증, 종아리로 내려가는 저림증 및 방사통으로 여러 곳에서 치료하였으나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고 최근 1달 전부터 양측하지통증이 심해져 200미터 이상 걸으면 장단지가 터질 것 같은 증상이 발생하여 본의원을 내원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되었다.

요추부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반되어 증가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디스크나 비후된 뼈, 인대에 의해 압박되어 신경 내에 있는 모세혈관인 신경 영양혈관이 압박되고 결국 신경조직의 혈류장애가 발생하여 신경 기능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하지통증, 저림증, 감각이상, 간헐적 파행(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터질것 같은 증상)들을 보인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간헐적 파행으로 수십미터 혹은 수백미터 걸으면 양쪽 종아리가 당기고 터질듯이 아프다가 잠시 쪼그려 앉아서 쉬면 통증이 사라져서 다시 같은 거리를 걸을 수 있는 증상이다. 또 환자들은 허리를 구부려 자전거 타거나 허리를 굽히고 오르막길을 올라가기는 수월하나 허리를 펴고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다리가 더 저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궁극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고령이거나 여러 마디의 협착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당뇨병, 뇌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동반된 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힘들 수가 있다.

이런 경우 통증의 완화와 기능의 향상을 위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방법은 안정 및 운동제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그리고 신경차단 주사요법이다. 신경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과 신경차단 주사요법으로 많은 경우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어 수술이 힘들거나 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