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119안전센터 한지석

동절기 폭설, 한파로 인한 동결과 융해현상의 반복과 기온상승에 따른 수변 얼음층의 기반약화 등으로 매년 이때쯤이면 해빙기 안전사고가 급증한다. 이렇듯 빙상관련 사고는 해빙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빙상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빙질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을 두드렸을 때 단단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그리고 어린이 빙상놀이의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하여 사고에 대비하여야 한다. 올해도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해빙기 물에 빠지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예방책을 강구해 보려한다.

첫째, 얼음놀이 금지 경고판이 있는 저수지나 강에는 얼음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혹 얼음놀이를 할 시에는 부모님과 함께 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보통 호수 및 강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얼음이 얇아지는데 이를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둘째로 얼음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토록 해야 한다. 불시의 사고를 대비 부모와 같이 얼음놀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구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물에 뜰 수 있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인근에 로프를 장착한 구명환을 비치시킨 후에 놀이를 하도록 해야 하며, 예비로 긴 장대를 휴대 했다가 신속히 건질 수 있도록 차선책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로 얼음낚시 시 얼음이 녹아 갑자기 함몰됨을 주의해야한다.
구멍을 뚫고 하는 얼음구멍 낚시는 지각이 있는 어른들도 고기 낚는 재미에 몰두 하다가 얼음이 녹으면서 몸이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위의 예방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인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물에 빠지고 귀중한 생명을 잃고 후해한 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개개인이 해빙기 안전사고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예방으로 즐거운 봄을 맞이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