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119안전센터 이상득

지난 2월 17일 화순군 이양면에서 축사화재가 발생(피해액 4천3백만원)하여 관리사 및 볏짚을 전소시키고 8시간 만에 진화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축산농가의 피와 땀이 담겨있는 생활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이렇듯 축사에서 화재로 인하여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피해는 축산농가 자신에게 돌아가게 된다. 축사화재의 주요발생원인은 전기, 전기배선, 전열기구, 내부 열악한 환경, 관리부주의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이런 발생 원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화재예방법을 당부하고 싶다.

첫째, 전기설비 점검과 개, 보수는 전문업체에 의뢰하고, 옥내배선이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무시한 채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배선을 연결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노후화된 개폐기, 차단기는 즉시 교체하고 퓨즈나 과전류 차단기는 반드시 정격용량 제품을 사용하고 주 1회 이상 반드시 점검하며, 거미줄 및 먼지 등은 사전에 제거 해야 한다.

셋째, 선풍기 및 환풍기 가동을 위해 설치한 배선은 노후 되지 않았는지 혹시 쥐 또는 가축에 의해 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발견 즉시 교체 해야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 할 수 있다.

넷째, 보온을 위해 사용하는 전열기구는 가축이 건드려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원형철망을 사용해 사전 차단 해야 한다

아울러 보온을 위하여 겨울철에는 밀폐를 하게 되므로 돈사 및 육계사내 습기가 높아 누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유해가스 제거 및 습기 제거를 위해 최소 환기를 지속 실시하고, 유사시 축사용 고압세척기나 농약살포기 등을 비치하여 초기진화에 활용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축사내에서는 부득이하게 용접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번 축사화재도 볏짚을 축사내부에 쌓아두어 그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축사 관리상 볏짚은 보관 창고를 따로 마련하여 보관하고, 소화기는 축사에서 잘 보이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곳에 두되 햇빛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귀중한 재산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