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가 화순군 관내 곳곳에서 거행되었다.

특히 500년 여 년 동안 마을의 역사와 함께한 이양면 쌍봉리 쌍봉마을의 당산제는 간략화 되어 가는 요즘의 민속놀이 속에서도 당산제의 마을 전통 방식을 잃지 않고 고스란히 거행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시골마을의 노령화로 인해 당산제를 정월대보름 초저녁에 간략하게 지내는 경향이 다분한 요즘이지만 이곳 이양면 쌍봉리 쌍봉마을의 당산제는 옛 전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쌍봉마을은 음력 1월 14일을 넘기고 정월대보름인 음력 1월 15일 새벽에 당산제를 지낸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 한번도 거스른 적이 없다. 또한 여전히 쌍봉마을 만의 농악을 친다.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농악단은 당산제 지내는 동안 든든한 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쌍봉마을만의 농악가락은 이렇게 해서 예부터 고스란히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전통문화도 무대화, 간략화 되어가는 요즘에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지키는 것은 마을주민들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 정신을 기반으로 쌍봉마을은 인근에서는 보기 힘든 공동체문화가 잘 남아있어 주민들이 상부상조하는 살기 좋은 마을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