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성 화순경찰서장

화순경찰서는 윤명성 서장의 ‘꿈 경영’으로 직원들이 활력과 생동감이 넘쳤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경위로 공직에 입문한지 24년. 윤명성 서장은 주민과 이웃, 가족, 사회 속에 존재 한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을 대할 때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주고 같이 고민하고 있다.

Q: 서울에서 생활하다 지방으로 오셨는데 직업의 차이로 분류 해볼 때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서울은 회사원, 자영업, 기업가등 바쁘고, 활력도 있고, 사건사고도 많고, 도시적인 짜임새 있는 분위기 이다. 지방은 1차 산업으로 농업 ,축산업 등 이 많아 자연에 순응하고, 친밀하고 인정이 느껴지며 작은 것 에도 즐겁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좋고 마음에 여유가 있다.

Q: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원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서울 직원들은 꿈과 목표가 명확하고, 도전하고 준비하고 생동감이 있었다. 은퇴 후를 도모하고 열심히 일하고 자기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직원이 많았다. 화순에 와서 직원들의 꿈을 물어보았다. 하루하루 건강하고 즐겁게 무탈하게 지내는 것 이라고 했다. 그래서 청사 4층에 세계유일의 ‘꿈 계시판’을 만들었다. 꿈 카드를 주고 목표를 정하게 했다. 이후 직원들의 꿈이 승진, 해외여행, 외국어 공부, 집장만등 구체적으로 발전했다. 작년 7월 인사이동에 꿈 카드를 반영했다. 15년 경찰생활동안 강력반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던 이경훈 경장이 강력계로 배치됐다. 화순 최초 여자파출소장(동면 장덕자 경위)도 탄생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인식한 직원들이 꿈 카드를 바꿔 끼우느라 4층 문턱 이 부산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이후 직원들이 생동감이 넘쳤다.

Q: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이고 간절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만 간직 하지 말고 주변에 알려야 한다. 각 사무실 별 파출소 별로 꿈 계시판을 만들었다. 동료들이 어떤 염원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애로사항도 혼자만 알고 있으면 해결이 어렵다. 직장이란 공식업무 만이 아니고 꿈과 애로를 해소하는 일터다. 따뜻한 인간이 만나는 ‘터’ 다. 서로의 꿈을 위해 관심과 격려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준다.

Q: 윤명성 서장의 꿈은 무엇인가요?
첫째, 직원과 친구되기-나이 계급을 떠나서 친구 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
둘째, 주민에게 사랑받기-안전하고 든든한 치안예방과 해결로 신뢰를 쌓고 싶다
셋째 학위취득-주경야독으로 2월에 박사학위 수료한다
꿈이 이루어진 직원은 하트를 붙여놓는다. 올해 목표는 모든직원이 꿈을 이루어 연말에 하트잔치를 하는것 이다. 1월에도 승진하는 직원들이 있다. 역시 꿈 카드를 반영 했다. 구성원의 추구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일치 시킬 때 조직이 발전할 수 있고 그 매개체는 ‘꿈’이라고생각한다.

Q: 작년 폴리스아카데미가 학생들 사이 ‘뜨거운 감자’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올해 운영계획은?
작년 신청 경쟁이 치열했다. 지역순찰, 유치장경험, 사격, 거리 캠페인등 프로그램으로 50명씩 5회 운영했다. 올해는 10회 정도로 계획하고 첫 회는 자애원 학생들과 함께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준법정신, 자기발전의 동기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Q: ‘봉투보고 놀란 가슴 내용보고 안심’이라는 편지가 있다던데 무엇인가요?
사랑의 안전편지를 시작했다. ‘봉투보고 놀란 가슴 내용보고 안심’이란 문구는 경찰서에서 편지가 오면 다들 놀라기 마련이다. 하지만 봉투를 열고 내용을 보면 마음이 안심된다는 이야기였다. 작년에 무단횡단 하는 학생들이 많고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예방업무도 경찰의 미션이다. 교통위반 학생들을 현장에서 계몽지도하고 서장이 직접 집으로 편지를 썼다. 다시는 법규를 위반 하지 않도록 교육했고, 성장, 성숙에 관심과 준법교육을 요한다는 내용이었다. 학부모들의 호응도 좋았다.

Q: 바쁜 일정 속에 운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새벽 5시 일어나 순찰겸, 운동겸 자전거로 하루를 시작한다.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등을 켜고 1시간 30분 정도 골목길을 달린다. 경찰들은 사건발생시 대치상황을 위해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자기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부단한 체력관리는 필수다.
‘주민감동치안을 위해 가슴으로 함께해요’ 화순경찰서 공식표어(윤명성 서장의 아이디어)다. 전남이 고향이라 마음이 포근하고 고향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전남으로 자원해서 내려왔다. 얼마나 근무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근무 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윤명성 서장. 따뜻한 치안활동을 하는 서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고 직원들에게 계급과 직책을 떠나 친구 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흐믓한 미소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멋쟁이 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