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기 화순농어촌공사 지사장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오면 농부의 들판에는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 할 것 이다. 농부의 들판을 책임지고 있는 농어촌공사 화순지사 이병기 지사장의 2012년 농부의 땅 지키기 작전 계획을 들어본다. 1월 3일 취임한 이병기 지사장은 “농민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기관, 농민의 고충을 최우선으로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Q: 경영회생사업이 무엇인가요?
자연재해나 금융기관의 채무로 경영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소유농지를 담보로 부채를 갚고, 다시 농지를 빌려주어 농가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7년 약정 3년 연장으로 다시 환매 할 수 있게 도와주어 농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시 원상회복 할 수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큰 보탬이 되는 권장사업이다. 현재 인기 있는 농림정책사업의 하나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Q: 농지매입 비축사업이 무엇 인가요?
이농이나 전업 고령화로 자연스럽게 은퇴 하게 되는 농업인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 비축했다가 창업농, 전업농 등에게 임대해 경영하도록 하는 농업구조개선 사업이다. 농지매매 사업은 90년도 UR협상의 위기의식에서 시작했는데 집단화 기계화를 목표로 생산단가를 낮추고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앞으로 고령화로 대단위 영농이 절실하고 젊은 영농인 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Q: 농지연금 사업은 무엇 인가요 ?
고령농가가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농지은행이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동안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일종의 역모기지 제도이다. 농지은행은 해당 농지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에게 농지연금을 매월 지급받게 된다. 농지연금을 지급받던 농업인이 사망한 경우 배우자가 농지연금수급권을 승계 받아 계속 받을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받으므로 노후의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여 농촌 노인들의 복지문제해결에 기여 할 것 으로 전망한다.

Q: 지사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모든 물, 땅, 공기, 태양등 은 후손에게서 빌려 온 것이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둑 높이기 사업,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등 금년사업을 완벽하게 해서 후손들이 불편함 없이 농경지를 이용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이다.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야 좋은 미질의 쌀이 생산된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 수질관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농사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다. 용수관리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도곡면 죽청리가 고향이다. 죽청리는 예로부터 물이 좋았다. 어릴적 지석강에서 목욕하고 물고기, 다슬기 잡고 놀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슬기가 없다. 지석강 보에 어도가 없는 보가 많고 퇴적물이 썩어 올라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친환경보를 만들어 물고기와 다슬기가 있는 지석강을 후손에게 돌려주고 싶다. 직원들이 신바람 나는 업무를 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하고 싶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퇴근 후 여가활동으로 색스폰을 연주한다. 퇴임 후 에는 색스폰 연주로 동호인들과 같이 외롭고 쓸쓸한 사회복지시설에 가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취미생활도 되고, 남에게 봉사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도 한다.

사무실 창문 넘어 죽청리 마을이 보인다. 매일 고향마을을 바라보며 업무를 보니 농업인 모두가 내 가족 같고 형제 같아서 민원처리가 더 보람되고 뿌듯하다며 고향에 무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주민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병기 지사장.

어렵고 힘든 시절 이었지만 꿈이 있어 아름다웠다며 젊은 시절 에피소드 와 함께 즐거운 인터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