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원 효원통증의학과 원장

최근들어 일반인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면서 또 여가생활의 방편으로 스포츠 참여 인구가 급속히 증가 하면서 스포츠손상의 발생빈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관절부위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동네병원에서 과거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 X-ray검사로는 우리들이 보고자 하는 근육, 힘줄, 인대, 신경 등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고 모든 환자들이 경제적‧시간적 제약 때문에 종합병원에 가서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다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준 진단법이 관절초음파다.

관절초음파는 이전에 산부인과나 내과에서 주로 쓰던 초음파를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한 새로운 진단방법으로 우리들이 보고자하는 근육의 파열이나 힘줄‧인대손상 등을 환자내원시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반복해서 검사하여도 X-ray처럼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하며 치료시 손상부위를 초음파로 보면서 정확히 주사치료를 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탁월하다.

어깨를 예로 들면 어깨통증의 대부분은 근육이나 힘줄‧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오며 중년의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회전근 개 질환은 관절초음파나 MRI검사를 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필자의 병원에는 어깨통증 때문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거의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본인이 왜 아픈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이병원 저병원 전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면 부분파열이 완전파열로 진행할 수 있고 수술을 해도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와 회전근개 파열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와 같은 경우 관절초음파는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보통 3개월정도 보존적 치료로 많은 경우 증상호전이 오는데 만일 통증이 계속되거나 파열부위가 커지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릎역시 운동중 내측인대파열이나 연골판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외상후 장시간 통증이 계속 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관절초음파가 추천되며 단순히 관절의 부종이 있는 경우와 인대 파열이나 골절로 인해 관절안에 혈액이 차있는 경우 쉽게 초음파로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운동중 허벅지 근육의 파열이나 종아리 근육의 파열등 기타 근육손상의 진단에 유용하며 테니스엘보우나 손목, 발목인대손상의 진단에도 아주 유용하다.

X-ray상 아무 이상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관절의 통증이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관절초음파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라 권하고 싶다.

문의: 효원통증(375-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