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축사

우리나라 80년대 까지만 해도 농촌에서는 어느 집이나 외양간에 소 한두 마리씩을 모두 기르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소를 팔아 자식들 학교 등록금도 내고 생활비로도 사용하는 등 농촌 가계에 큰 몫을 차지하였다.

최근 나주시 노안면의 한 돈사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돼지 250여 마리가 소사를 하고 우리 전남지역에서도 화순·순천 등지 에서 축사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재산피해를 내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 가정에서 자란 한사람으로서 축사화재에 대한 기사를 하고 화재를 진압 할 때마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가소득시설의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축사 등은 외진 곳에 위치하며 화재발생시 소방차량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됨은 물론 거의가 진입로가 협소한 농로로 되어있어 대형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시설이 보온덮게, 볏짚 등 가연성물질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급격한 연소확대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농민 스스로 안전에 관한 의식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화재진압대원으로 몇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에서는 기본시설인 소화기를 반드시 1대 이상 비치하고 타기 쉬운 인화성 덮게 사용을 금하고 불량전선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축사건물을 신축할 때는 반드시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 최소한 5미터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용접 등 축사 보수 작업시에는 주변에 물통(소화수조)이나 소화기를 비치하고 작업에 임해야 하며 화기 취급시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하며 남아있는 불씨는 완전히 제거하는 등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