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화순리조트 대표이사

지난 해 12월 출범한 (주)화순리조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화순리조트는 화순에서 주요 산업기반이었던 석탄사업이 사양화되고 있는 실정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탄생하였다. 화순리조트를 이끌어 갈 초대 사장인 김창호 대표를 만나 화순리조트를 비롯한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을 들어보았다.

Q : 화순리조트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는데 취임소감과 요즘 근황은?
-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화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목적사업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셨는데 제가 보은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뿐이겠죠. 제 스스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군민들에게 평가받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익 창출형 사업모델과 아이템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전문가들과 미팅, 그리고 지역민들과 미팅 등 화순리조트 설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것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 화순리조트 설립 배경 및 이에 따른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곳 화순에서 가장 주요한 산업기반이었던 석탄산업이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일부는 폐광화되고 또 일부는 감산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화순리조트는 이런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나아가 고용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화순리조트는 연수와 휴양, 레저, 교육기능이 결합된 휴양기능을 갖춘 리조트형 연수원이 주요 컨셉입니다. 리조트가 본격 가동될 경우 10년간 연평균 200억의 매출에 59억에 달하는 영업 이익이 발생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수원 5만8500명, 스파 41만5000명 등 연간 47만35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유발효과 약55조원, 직·간접적인 고용 유발효과는 약831명에 이르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 가까운 곳에 금호리조트와 증흥리조트가 있는데 차별화 전략은?
- 이곳 화순의 도곡온천은 물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만성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알칼리성 탄산나트륨 성분이 많아 아토피, 건성피부질환 등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요즘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노출한 물놀이 공간과 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온천탕을 함께 제공하여 어린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리조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광주·전남에서 가족단위로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가까운 장소에서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이 찾고 이용하신 분들이 감동하실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양하고 즐길 거리가 많은 맞춤형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해 내고 운영한다면 자연스럽게 차별화 될 것입니다.

Q :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한 새로운 아이템은?
- 화순은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최근 의료관광의 메카로 떠오르는 등
건강과 웰빙도시로 발전하는 고장입니다. 어느 지역보다 역사유적지 또한 많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성장과, 생태관광, 문화관광의 최고의 보고라 자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화순의 장점을 결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개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화순전대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 건강온천을 연계한 가족형 웰빙온천관광, 고려인삼과 파프리카 등 특산물 관광상품 등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Q: 화순에서 살았고, 살면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은 무엇인가?
- 제가 고향에 대한 욕심이 좀 있습니다. 제가 나서 자라면서 저의 모든 기반이 이곳에서 출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고향에 대해 제가 해야 할 몫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18대 총선 출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말리기도 했지만, 이곳 화순에서 만큼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이후 제 삶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더 헌신적으로 제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맘, 더 크게 봉사하겠다는 맘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화순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이제 화순리조트가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저는 화순리조트가 여러분들의 고향 이곳 화순 지역발전에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화순군민이 힘을 모으면 호남최대의 명품 휴양시설, 연수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성장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화순리조트는 군민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저도 화순리조트가 여러분 모두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군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당부 드리며 임진년 흑룡의 해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한해가 되기를 손모아 기원 드립니다. 군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자는 인터뷰 하는 동안 내내 김창호 사장의 화순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느낄 수 있었으며, 김창호 사장의 자신감 있는 모습과 열정에서 화순리조트의 앞날이 밝을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화순리조트의 출범으로 국내외적으로 더욱 화순을 알리고 관광화순이 되어 군민이 더 잘 살아갈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처럼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