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봉사후 떡국 접대

추운겨울,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동복면 복지회관 목욕탕에는 때밀이수건, 비누 등 목욕용품을 든 나눔 천사들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목욕봉사는 동복면에서 나눔천사로 불리우는 동복면 농가주부모임에서 준비한 것으로 해마다 실천하고 있는 여러 봉사활동 중 하나이다. 동복면 75세 이상 여자어르신 100여명이 등 밀기, 머리감기, 손발톱 정리 등의 목욕서비스를 받았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한 할머니는 “날이 추워지면 감기 걸릴까봐 목욕도 제대로 못하는데 따뜻하고 넓은 목욕탕에서 딸들이 등도 밀어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마시지도 해주니 시원하고 몸이 가벼워졌다. 올 겨울은 감기도 안걸리고 편하게 보낼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동복면 복지회관 2층에서는 동복면장, 동복농협장 그리고 직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목욕을 마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떡국을 대접하였다.

동복면 농가주부모임회장 박경순씨는 “이날 목욕봉사활동을 마친 후 어르신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나눔은 행복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