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위원장

민노당 화순군위원회(위원장 전종덕)는 한‧미FTA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화순군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한‧미FTA를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을 강력히 비난함과 동시에 무기력하게 대응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표시하였다. 다음은 민노당 화순군위원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22일 한나라당은 국회계엄령을 발동하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공개 본회의를 열어 국회비준동의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한‧미FTA 국회비준 단독처리로 한나라당은 99% 서민이 아닌 1% 가진 자와 미국을 위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한나라당의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총성 없는 쿠데타이며, 경제주권과 사법주권을 미국에 내맡기는 매국행위이고, 미래의 국가정책 추진 권한을 포기한 망국적 작태이다.

민족농업을 파괴하며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서민경제를 파탄 내며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이다. 99% 국민의 피땀을 짜내, 1% 재벌의 호주머니를 채우려는 강도의 행태이다.

이번 한나라당의 한‧미FTA비준 날치기처리 과정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은 무기력하기만 하였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파탄시킬 것이라는 국민적 우려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면 온몸으로 막아나서야 했지만 민주당은 말로만 저지한다고 했지 진정성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제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혹시나 했던 일말의 기대감을 깨끗이 털어내지 못했던 불철저함이 수치스러울 따름이다.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재벌기업과 다국적기업의 이익을 위해 눈이 멀고,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을 위해 존재하는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분노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빈 쭉정이들과,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들에게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결의를 모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실천할 것이다.

2011년 11월 23일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 위원장 전종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