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공공도서관(관장 송영임)에서는 지난 12일 도서관 독서회원 및 지역주민(10대∼60대까지) 40명과 함께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과 영랑생가를 찾아 가족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을 저술하고 생활하였던 다산초당과 김영랑 시인이 “모란이 피기까지”등 주옥같은 서정시를 집필한 생가를 둘러보고 두 분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역사의 전개 속에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보며 그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일행은 강진의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하며 다산이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 하였던 사의재와 다산초당, 보은산방의 의미를 듣고 그의 삶을 배우게 되었으며, 김영랑 시인의 작품을 낭독함으로써 작품에 숨겨진 소망과 상실, 기다림, 순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문학기행에 참가한 민들레 홀씨 독서회 이화석(화순군 화순읍)씨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뜻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이번 문학기행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과 김영랑 시인의 정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두 분의 글을 더 찾아서 읽고 음미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화순공공도서관 관장님은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을 이끌어 내고 독서습관의 생활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