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이 자체 재정분석을 통하여 ‘우선 세워놓고 보자’는 식의 예산 편성 관행에 철퇴를 가하고 있어 다른 자치단체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군은 각 분야 베테랑으로 구성된 재정분석 팀이 권고한 바에 따라 2011년 순수 군비사업 중 내년에는 폐지대상 30건 110억원, 축소지원사업 6건 19억원 등 총 36건 129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정분석 팀은 금융기관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예금 현황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연간 5억 정도의 이자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다양한 기금회계 역시 투명성을 높이고,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 금융기관에 기금을 예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현재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허길중 기획감사실장에 따르면 “재정분석팀에 예산이나 경리 업무, 그리고 농업이나 사회복지 업무 등에서의 베테랑이 참여하여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평가에 있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