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고유 세시풍속인 중양절을 맞이하여 전통문화를 회복하고 전승하기 위한 제13회 ‘서석풍아회’가 화순읍 이십곡리 화순국조전 홍익제 앞마당에서 전국적으로 저명한 문화예술인들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석 풍아회(회장 문병란) 주최로 5일 개최되었다.

특히 이날 서석풍아회는 양수가 겹친다는 중양절에 열리게 되었는데 옛 조상들의 웃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그대로 재현하여 그 의미가 더욱 고조되었다. 예로부터 중양절에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의미로 국화주를 올리며 만수무강을 빌었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있었는데 이를 오늘에 재현한 것이다.

이날 서석풍아회에 참석한 홍이식 화순군수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중양절에 웃어른을 공경하고 예향 화순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 고장 출신 예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문화행사였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화순출신으로 화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 문인화가는 ‘예향의 고장 화순에서 이렇게 고매한 예술행사를 한 것은 예향 화순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오늘 행사를 주최한 ‘서석풍아회’는 13년 전부터 예향 화순의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화순출신 옛 예인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예술활동을 펼쳐왔던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