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화순군수의 부인인 구현옥 여사가 “제11회 장애인 부부 합동 결혼식”을 위하여 화순 미용봉사회(회장 김오례)와 함께 이른 새벽부터 신랑·신부의 메이크업과 머리손질 등 사랑의 미용봉사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구 여사는 지난 28일 하니움체육관 지하3층 분장실에서 새벽 7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신랑, 신부의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담당했다.

화순 미용봉사회원들과 진행된 이번 자원봉사는 그동안 미용실을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쳐 주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21쌍의 신랑, 신부의 얼굴을 예쁘게 치장하고 머리를 다듬는 동안 구 여사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주위분들이 조금 쉬면서 하라는 요청을 할 때면 “행복한 땀방울이며, 오늘 같은 뜻 깊은 날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한다”며 미소를 짓곤 했다.

화순군 대표로 장애인 부부 결혼식에 참여한 신랑 김진주씨는 “직접 사모님께서 머리를 다듬어 주고 화장을 해 줘 정말 고마웠으며, 오늘은 내 생애 최대의 행복한 날일 것이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