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당 공천획득에 실패한 안호걸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자는 이번 민주당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오는 10월 26일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당초 이번 화순군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는 포석을 밝힌바 있으나 18일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심위 결과 양점승 前 화순군수 정무비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안호걸 화순군의원 ‘다’선거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보내온 무소속 출마선언 전문이다.

‘權不十年 花無十日紅(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 받겠다…관심과 사랑 그리고 따뜻함 잊지 못해

‘민주당 공천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부덕과 능력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경선까지 가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공천후보 심사 관리의 매끄럽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주민 여러분에게 다시 뛰어들겠습니다. 8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주민 여러분들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주민들 곁에 있을 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직접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겠습니다. 주민들의 변화의 여망을 몸으로 꼭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민주당에서부터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을 시도해보려고 했던 나름의 계획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른바 ‘안철수 바람’에서 보여주듯이 기존의 정치권도 거센 국민적 변화의 요구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에서도 변화의 큰 물꼬를 터야 합니다. 구태에 젖은 정당과 지역정치, 지역위원장에게 예속당한 지역의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화순군의회 의원직을 지역위원장이 명찰을 달아줬다”고 하는 前 모 의장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화두를 ‘權不十年 花無十日紅(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으로 삼았습니다. 지역권력의 변화를 시동해보겠습니다. 녹십자는 화순읍 내평리에 반듯이 자리잡고 있지만 거기에 취직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군민들을 위한 공평한 정치가 우리 화순에서 자리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