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에서 육성하고 있는 들순이규방공예연구회(회장 주인선)는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을 따라 묻어나는 가을의 문턱에서 두 번째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올바른 취미활동으로 밝고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여성의 자긍심 고취 및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로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연구회는 월1회 연찬 및 실습을 통하여 만들어낸 쪽조각보, 자수, 생활소품 등 작품 80여점을 “하늘빛-고은색, 마음에 그리다”라는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시한다.

연구회는 전통자수 및 조각보에 전문적인 기술을 익힌 주부들로서 구성되었으며, 현재 28명의 회원이 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전문가 지도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규방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손으로 정성스레 한 땀 한 땀 놓아진 조각보 자체가 친환경 인테리어작품과 우리의 어머니가 전수해 준 우리색과 전통공예가 접목되어 현대감각에 맞는 다양한 기법으로 실용화와 대중화된 작품들이 많다.

특히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발목버선, 부엉이키홀더 등은 우리의 전통문화 상품을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예술품과 문화상품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조기혁)는 “규방공예는 우리시대에 되살려 후계세대에 물러주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세계 속에 찬란하게 빛나는 문화상품이라며 연구회원들이 전통을 찾고, 전통기술을 익히도록 더욱 더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