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은 본격적인 유행시기인 8월을 맞아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5일시장, 어패류 취급업소 15개소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수족관수 채수 검사와 함께 주민교육, 마을 방송 등 비브리패혈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안에 거주하는 장모(73)씨가 지난 6일 생선회를 섭취한 이후 9일 오한, 발열, 전신통증, 피부병변 등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상을 보여 목포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하루 만에 사망함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은 우선 일부 기저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간질환, 당뇨, 알콜중독증, 암환자 등 고위험군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또는 해안가 해수에 맨발로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서도 다리 피부의 상처를 통하여 해수의 비브리오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처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가장 적극적인 예방법은 위험 기간 동안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은 열에 약하여 5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균이 사멸하므로 안전하다”며 “염소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잘 씻어서 조리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그 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음식점에서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로 소독하는 등 위생적으로 취급해야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