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광업소 민주노동조합이 지난 7월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7월 14일 화순군으로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그동안 ‘1사업장 1노조’만 허용되었으나 지난 7월 1일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어 화순에서는 처음으로 화순광업소에 복수노조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동안 화순광업소 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 해 왔으나 기존 노동조합은 본분을 망각하고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아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어왔다. 이에 문제의식을 가진 조합원들이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괴리되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조합원의 권익을 실현하고 목소리를 대변 할 민주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화순광업소 민주노동조합은 7월 10일 창립총회를 통해 위원장에 임찬수(50세), 회계감사에 최재용(53세), 사무국장에 김용원(53세), 조직국장에 차용식(54세)을 선출하고 화순광업소내에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비정규직 포함)를 대상으로 조합원 가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현재 화순광업소에는 정규직노동자(300여명)와 비정규직노동자(300여명)가 동일 작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순광업소 민주노동조합 임찬수 위원장은 ‘앞으로 노동조합의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활동과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지역 노동단체 및 제 시민단체,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