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회랑과 배드민턴 라켓 모양의 인공 연못이 어우러진 하니움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화순 공설 운동장)의 실내체육관 안에서는 한창 소년․ 소녀들이 땀 흘리기에 바쁘다. 밖으로는 한가로이 가족들과 함께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조금 찌푸려진다.

이유는 바로 중앙에 위치한 연못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쉼터로 인기가 좋은 한옥회랑에까지 악취가 발생하여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연못관리를 하지 않았던 걸까? 하지만 연간 3~6회 정도 물을 바꾸고 매일 청소를 했었다. 문제는 연못의 장소였다. 논바닥 위에 인공으로 연못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날씨가 심해지면 녹조가 심하고 해캄이 급속도로 번져, 매일 청소하고 관리해도 심한 악취와 많은 유물이 사람들 눈에 띄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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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업체를 불러 맡겼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일,이 주 만에 재발하고 말았다. 그러한 일이 반복되던 차에 E.M 그린케어란 업체가 도전했다. 환경과 에서는 몇 차례 실패한 업체들의 전례가 있어서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E.M 그린케어에서 무료로 시공을 한다고 하자 속는 셈 치고 한번 맡겨 보았다.

기대하지 않고 있던 차에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2011년 5월 2일부터 시공하여 현재까지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주 만에 악취가 모두 제거되고, 시간이 지나자 2달 만에 부유물도 눈에 띄게 줄어서 시각적으로도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또한 청소 및 관리를 담당하는 인부들도 모기 유충 감소와 악취 제거 등등에 관해 호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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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전의 관리비용보다 저렴해서 앞으로도 경제적․ 시간적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더욱 좋은 점은 화학물질이 아닌 친환경적인 유용미생물(EM)들을 이용했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수질이 개선되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EM(Effective Micro-organisms) : 유용미생물군이라고 한다. 효모나 유산균 같은 인간에게 이로운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미생물복합체이다.

단순하게 말하는 과대포장이 아니었다. 이미 E.M 그린케어는 4개월 동안 무료시공을 통해 많은 결과들을 내었고, 이는 곧 호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50여 지방자치단체와 성남시, 고양시, 동두천시 등에서 유용미생물(EM)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내고 있다.

특히 동두천시 같은 경우 약 38억의 예산을 들여 EM센터를 운영하고 상패천 수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미생물 방류 및 흙공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수질 개선 뿐 만 아니라 유용미생물(EM)들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구제역 매몰지에 EM을 투여하거나 EM이 들어간 사료를 먹여 구제역 발생을 억제하는 방안도 있으며, 조류독감의 경우 제주도의 EM원일양계장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또한, 생활공간에서도 EM이 쓰일 수 있는데 새집증후군이나 집 먼지, 진드기, 악취를 제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새집으로 이사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농업이나 식품, 건축, 공업 등 각종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분야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토록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운영되고 있으나 아쉽게도 전남지역과 광주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개념이다. 해서 E.M 그린케어에서는 몇 달간 무료시공을 통해 이를 알리려 노력해 왔다. 이용대 연못은 그 중 한 예라고 말할 수 있다.

광주시의 요청으로 오는 7월 말부터 E.M 그린케어에서 광주천의 수질 개선 작업을 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