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화순군청(군수 홍이식) 군수실에서 홍이식 군수와 화순군 진폐협회(회장 이원조) 회원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원조 회장을 비롯한 600여 회원들에게 의미 있는 간담회가 되었다. 그동안 진폐회원들의 숙원이었던 ▲위령탑 준공식과 위령제 지원 ▲폐광대체법인 직원 채용시 회원가족 인센티브 제공 및 우선 채용 ▲진폐환자 의료비 지원 ▲위로와 격려 ▲복지회관 건립 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원조 회장은 “화순군은 석탄이 매장되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고 현재도 ‘폐광지역 진흥비’로 많은 재정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국가발전과 화순발전을 위해 몸과 청춘을 다 받치고 남은 것은 병든 몸밖에 없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다. 진폐환자들의 고통을 잘 헤아려 지원을 해달라.”고 홍이식 군수에게 호소했다.

이에 홍이식 군수는 “진폐회원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고, 도의원 시절에도 의료비 지원 등 진폐환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차지하는 지역경제 비중이 컸다. 진폐환자들의 지역발전의 공헌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위령탑 준공식을 비롯해 매년 위령제를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또한 폐광대체법인 직원 채용시 진폐환자 가족의 우선 채용과 인센티브 적용을 위해서 폐광대체법인과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의료비 지원, 위로와 격려, 복지회관 건립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홍이식 군수는 “저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 화순군민 모두를 안고 갈 것이다. 민심통합에서 군정발전의 동력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진폐회원들도 군정발전에 많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원조 회장은 “그 동안 위령탑을 세워 놓고도 위령탑 제막식도 하지 못했다. 또한 많은 푸대접을 받아왔지만 홍이식 군수가 진폐환자들의 고통을 헤아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다고 약속을 하니 대단히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