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들국화, 진달래우리춤체조팀이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전국실버댄스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8일 전국 어르신 40여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춤 실력을 맘껏 뽐내며 기량을 겨뤘던 실버댄스 경연대회에서 화순군 대표로 출전 하게 된 화순읍 들국화우리춤체조팀과 능주 진달래우리춤체조팀은 같은 작품을 가지고 연출한 다른 지역팀들에 비해 더욱 다양한 구성과 역동적인 동작을 춤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안무를 지도했던 화순군생활체육지도자 장유미 강사에 따르면 “사실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전국우리춤체조대회 출전을 앞두고 리허설 차원에서 출전한 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며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어르신들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화순군생활체조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화순읍사무소와 능주에서 각각 팀을 꾸려 지난 2006년부터 하니움센터 지하 3층에서 땀방울을 일구어 온 이들 어르신들은 연습 기간에도 손수 준비한 도시락을 동료들과 나눠 먹으며 연습시간 내내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며 진한 동료애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해 ‘앞으로 10년은 더 우리춤을 추고 싶다’고 말하는 동호회 어르신들은 춤을 통해 건강과 행복도 함께 되찾았다고 연신 싱글벙글 하신다.

이번 공연 작품에서 풍년가와 군밤타령에 맞춰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민족의 소망과 기쁨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하는 장 강사는 “우리춤을 통해 어른신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게기로 한층 더 많은 지역 어르신들의 동호회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충남 금산에서 출전하신 어르신이 89세라는 연세에 참가해 최고령상과 더불어 대상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장 강사는 전통 우리 춤사위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무를 고안해 접목시켜 생활체조회원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춤에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원모집은 연중무휴이며 화순군생활체육회 371-7330이나 장유미(010-2562-2864) 생활체육지도자에게 직접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