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상인들이 우리 재단에서 제공하는 자금 대출로 사금융 등의 피해를 입지 않고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8일 화순군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리 3%의 이자차액을 군에서 전부 지원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대출조건을 시행키로 해 주목을 받기도 한 전남 신용보증재단 이계연 이사장은 전남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고마운 도우미다.

지난 2001년 7월 전남도의 출연으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출범해 올 5월말 현재 공급누계 전남 4만 8천858개 업체에 7천718억 원의 보증지원에 나선 전남 신용보증재단은 이제는 전남 중소상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점인 순천점과 서부권을 대표하는 목포점에 이어 화순점은 지난 2005년 5월 문을 열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수요와 함께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장성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1986년 8월 삼성화재에서 시작해 2010년 한화손해 영업총괄상무를 지내다 2010년 8월부터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이사장은 그야말로 금융업계에서도 알아주는 베테랑 이라는 평가다.

이 이사장은 특히 지역실정에 맞는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에서 소홀했던 ‘가난하지만 착한 사업주’를 발굴해 적극적인 보증하는 ‘착한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전남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대부업체 등에서 고리의 이자를 부담하면서 겪는 금융비용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햇살론’ 상품을 운영하며 5월말 현재 364억 원을 지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대부업의 최고 금리가 49%에서 44%로 낮춰지면서 대부업체들이 줄어들고 사채업이 증가된다고 합니다. 특히 불법 대부업체의 살인적인 이자는 우리시대 서민을 사지로 내모는 결과까지 초래하기도 합니다.”며 “우리 재단에서는 간편한 심사와 신속한 지원제도를 도입해 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남신보는 이를 위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과 유관기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대출만이 아니다. 전남신보는 창업 상담에서 재창업에 관한 정보제공 및 도에서 운영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추천하는 업무도 하고 있는데 그중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창업자금은 사업주들이 이자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올 하반기에는 강진에도 지점을 개설할 계획에 있다는 이 이사장은 “전남의 10만개 가량의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재단을 몰라서 고금리에 시달리거나 자금이 없어서 경영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어려움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기위해 달려 나가겠다.”고 밝힌다.

덧붙여 “한국의 그라민뱅크, 작지만 강한 1등 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으니 많은 격려와 충고”를 주문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받기 위해선 전라남도에 소재하고 있는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로서 사업장이 있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서 사치․향락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사업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 http://www.jnsinb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