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류재관)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한 교내 건강걷기대회가 열려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화순 동면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 뒷산 약 4㎞정도 되는 산책로를 따라 건강걷기행사를 가졌다.

이 산책로는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코스가 원만하여 마을 주민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곳. 건강걷기대회 시기도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로 학생들이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

걷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중에는 모자를 쓰고 어깨에 물통을 메 마치 소풍 나온 듯 즐거워 했다고. 학생들은 산새들의 노래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평소 그냥 스쳐 지나가버린 야생초와 나무들의 이름을 선생님과 함께 알아보며 모처럼만에 자연과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노래 부르면서, 그동안 교실안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기회도 가졌다고.

이날 행사로 평소 건강에 무관심하던 학생들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고, 조금 뒤쳐져 걷는 친구들의 손을 잡아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은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이룰 수 기회가 됐다고 한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류교장은 ‘이번 건강걷기가 학생들이 이렇게 우리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몸으로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화순 동면초등학교에서는 2학기에도 교내 건강걷기를 개최하여 자신의 건강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