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농식품부 정승 2차관을 불러 정부 보급 벼 종자 피해 보상과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농가에 보급한 벼 종자가 발아가 되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농림수산식품부 정승 제2차관을 불러 “피해농가에 대해 종자대와 상토비는 물론 인건비까지 확실하게 실비 보상하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인기 위원장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볍씨가 발아되지 않아 자칫 올해 벼 수확에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보상과 함께 농가에 제대로 된 볍씨를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해 모내기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인기 위원장은 특히 “이번 피해의 70%가 농업이 주산업인 전남광주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피해가 지자체에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자체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수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번 피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확기에 추가 피해 여부를 따져 보상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정승 제2차관에게 말했다.

최인기 위원장은 정부 보상문제와 관련하여 “정부가 종자대와 상토비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인건비에 대해서는 아직도 보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실사를 통해 가부를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가뜩이나 일할 사람이 없어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보상에 차질이 생길 경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뻔해 반드시 인건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정승 제2차관에게 거듭 강조했다.

최인기 위원장은 “이번 정부 보급 벼 종자 농가 피해와 관련한 보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차원에서 챙겨 나가겠다. 또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원인규명에도 철저를 기하고 이번 사태로 벼 수확이 감소하는 것은 아닌지 사후처리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