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나흘 앞두고(사) 대한불교 선각종 능인선원(주지 현암 주기섭)은 5일 점안식 봉축행사를 가졌다.

1,2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선각종 총무원장은 불자들은 첫째 감사하라. 둘째 참회하라. 셋째 기도하라는 법어로 능엄경을 쉽게 강론 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인류가 자비의 광명이 사회와 가정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축원해 불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제1부 의식에서는 스님들과 신도들 내외귀빈들과 함께 봉축의식이 봉행되었으며 제2부 의식으로 종무원장 스님의 찬불가로 점안식 봉축행사를 거행 됐다.

대한불교 선각종의 총본산은 강진 옴천사이다. 초대 종정인 정업 영담 스님은 생전에 상좌들에게 “모든 중생을 존중하라. 앉아서 받는 것 보다, 모두에게 베풀면서 살아라”며 열반송을 남겼다.

부처의 가르침 없이는 인간세상도 없으니/ 부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모든 것을 비우고 원만케 하여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중생을 받들라.

선각종은 해남대흥사의 청허당과 송광사의 2대 종정을 지낸 화순 자치샘의 전설로 유명한 진각국사 혜심의 법통을 이어 받은 사문이다.

석가가 열반경에서 남긴 말 가운데 “법에 의지하자고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마음은 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불교는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다. 석가는 인간을 초월한 위대한 존재인데 그 석가를 믿음으로써 자기의 마음이 자기에게 감화되어 차례로 정화되는 것이다.

순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군민이 되어갈려면 사회를 통합하고 교화하는 다산의 정약용의 ‘목민심서’같은 맑은 물소리, 바람소리, 청아한 신록의 오월 같은 새싹 같은 인물과 후학들이 많이 나와 비전을 제시하며 등장해야 할 것이다.

대중 불교 민중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통일신라시대 원효와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스님의 바람이기도 했던 것이다.

민중 속에 깊이 파고들어 가정과 사회를 종화시킨 일은 우리 모두의 유익한 바람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홍이식 군수는 “바쁜 일정에 봉축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온 화순군민들이 모두가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차기를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