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강의. 오직 실력으로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영어공부! 과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향청리 청어람 학원 방태환원장은 ‘왕도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영어도 역시 하나의 언어이고 보면 단지 눈으로만 하는 공부가 아닌 입과 귀 등 가능한 모든 감각을 살려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럴 경우 효과 역시 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보고가 있다고 조언한다.

즉 입으로 중얼중얼 따라 해보기도 하고 손짓 발짓 등을 통해 연산학습을 병행하면 기억의 장기적인 축적과 실력향상을 위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 영어 역시 튼튼한 기초학습이 중요하다.
방원 장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학습을 해야 하는데 하위 단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 상위 단계의 학습을 하다보면 그 이해도도 현격히 떨어질뿐더러 학습자의 의욕도 상쇄되기가 쉽다”고 얘기한다.

그러므로 “영어는 단기간에 높은 실력향상을 도모할 수는 없다.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이에 맞는 학습을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져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한다.

영어교육학 석사출신인 방원장은 현재 광주의 대학 및 대형학원에 출강을 병행하면서 이 곳 화순에 둥지를 틀게 된지는 1년 반 남짓 지났다. 지역 학원가에선 유일하게 대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토익강좌를 개설했다.

이방인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둥지를 틀기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처음엔 무척 힘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좁은 지역사회에서 낯선 이방인이 비집고 들어오려니 지역민들의 시샘과 텃새가 오죽했겠습니까?”라며 고충을 털어 놓으면서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을 보면 아무리 피곤해도 금세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아이들을 보면 마치 다듬지 않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발견한 듯 나의 눈은 반짝이곤 합니다. 정말 조금만 다듬으면 찬란히 빛날 보석이 될 아이들을 꿈꾸면서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불끈 불끈 의욕은 더욱 넘쳐나고요”

그러면서 떠오른 단어가 바로 ‘청취지어람이청어람’이다. 중국 전국시대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가 집필한 「순자」의 권학편에 나오는 말로써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 청출어람이라고도 한다.

‘청출어람’- 제자에 대한 애정 녹아

방원 장은 지역과 제자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뭐 아이들이야 다 순수하겠지만 화순 아이들은 특히 순수한 것 같습니다. 청정한 공기 속에서 맑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훌륭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안타깝게 이를 가꾸고 다듬어 주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치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보는 듯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정말 조금만 다듬으면 찬란히 빛날 보석이 될 아이들인데…….”라며 아쉬웠던 날을 회고했다.

그렇게 처음엔 망설이고 주저하던 애들이 이젠 마치 자신의 친구나 식구처럼 따르고 믿어주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또 하나의 행복’이라는 방 원장은 학생들에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안목과 지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실력과 걸맞는 단계별 학습방법이 필요 하다”고 진단한다.

또 학부모들에게도 “단순히 책 속의 글자를 해독하고 무작정 암기하는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언어를 듣고 이해하며 아울러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영어로 말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영어 학습”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