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화순군수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홍이식 군수는 풍산 홍씨 군수공파 22세손으로 화순군 춘양면 석정리에서 출생,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토박이며 전형적인 지역민의 일꾼이다.

최연소 화순군의회 의원, 2회에 걸친 전남도의회 무투표당선, 화순군 최초 전남도의회 3선의원 제45대 화순군수까지 선거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불패신화를 이어온 홍이식 군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정치에 꿈을 그렸다고 한다.

홍기훈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홍이식 군수는 민주당 박주선 의원 선거대책본부 사무국장 당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탄탄한 당내 기반을 다져나갔다고 한다. 이어 33세의 젊은 나이에 군의원에 당선된 홍 군수는 나이에 맞지 않는 날카로운 견제와 감시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제2대 화순군의회를 거쳐 제7대 전남도의회로 입성한다.

제 9대 전남도의원 시절 홍이식 군수

이후 8대 9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무투표 당선되며 의정활동에 충실하지만 새로운 인물에 갈증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의 뜻을 헤아려 도의원자리를 내놓으며 민주당 화순군수후보 경선 레이스에 참가한다. 1차, 2차 경선 레이스 결과 모든 승부에서 여유있는 승리, 그 여세를 몰아 화순군수 선거에서도 압승.

이번 선거의 승리는 20년 넘게 정치인으로 살면서 비교적 적이 없고 언제나 그에게 따라 붙는 청렴이라는 수식어가 민심의 선택을 결정짓는 이정표로 작용했다는 것이 지역정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한편 홍 당선자는 부인 구현옥(50)여사와 사이에 수정(24), 진실(22) 두 딸과 아들 인재(17 능주고2) 3남매를 두고 있다.

그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다른 가장들과 비교할 수 없이 끔찍하지만 20여 년간 바쁜 의정활동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인 구 여사는 최근까지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한 번도 정치인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홍이식 군수의 당선은 정치를 꿈꾸는 지역후배들에게도 청신호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홍 군수는 화순군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돈 없는 홍이식이도 군민들께 열심히만 하면 되는 구나”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기 위함 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치를 꿈꾸는 유능한 후배들이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수해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희망을 주는 정치인 홍이식, 33세의 젊은 나이에 제1대 화순군의회 평의원으로 시작해 제45대 화순군수까지, 지역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모토로 삼을 만 한, 그가 화순의 민심 대통합과 발전을 위해 경쾌한 시동을 걸었다. 일차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3년 남짓, 남들보다 짧은 기간 동안 홍 군수는 자신을 선택한 7만 군민들에게 희망과 발전 그리고 민심 대통합이라는 큰 선물을 건넬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