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소년상담지원센터 이다경 소장

“청소년과 학부모․교사 등 청소년문제에 대한 모든 고민은 1388 청소년전화를 통해 상담 하세요”

우리사회가 갈수록 산업화되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 되면서 청소년들은 이혼․경제적 빈곤 등 가정의 해체와 몰락,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각종 약물중독․폭력․불안․우울․자살 등 다양한 위험요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지역청소년센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읍 교리에 센터를 열고 청소년 상담지원업무를 시작한 이다경 센터 장은 “대게의 청소년들은 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간다고 하면 주위의 친구들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혹은 문제아 취급 받기가 일쑤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겪는 방황과 좌절은 방치하면 더욱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한 상담과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고 말한다.

센터는 실제로 지난해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내 13개 초․중․고등학교 776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 ‘자퇴를 생각해봤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무려 42%를 차지했으며 이중 ‘자살을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답변한 대상자가 36.4%로 나타나 지역 내 청소년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를 반영하듯 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에도 5,860건의 상담을 실시했는데 집단상담프로그램을 통해 2,256명의 청소년 및 부모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1388청소년전화를 통해 1,352건, 개인상담 452건, 심리검사 764건을 실시했다

지난해 읍내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실시한 아웃리치:청소년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민 자원봉사자 양성 통해 지역사회 이바지

올해는 지역 내 조손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대학생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서 학습을 도와주고 생활지도를 함께 하는 등 다양한 정서적 교류를 통해 생활전반에 걸친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센터장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이 ‘지역 내 봉사자 양성’이다. 이는 우리지역 아이들의 고민과 고통을 우리 지역민인 자원봉사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1388청소년전화 자원봉사자 교육’을 5회에 걸쳐 ‘상담자 양성교육’을 7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에 있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중독예방을 위해 인터넷 중독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부터 청소년상담을 시작하게 된 이센터장은 여수와 나주 등 전남지역 청소년센터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09년 화순 YMCA에서 화순청소년지원센터를 수탁하게 되면서 센터장을 공개 채용해 이 일을 맡게 됐다.

이센터장은 “우리센터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반드시 기밀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모든 고민 상담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와 주위사람 등 모든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덧붙여 “상담하며 항상 느끼는 문제지만 청소년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가정의 문제이고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런 경우 경제적 지원과 도움이 절실함에도 이를 해결할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라고 말해 지역사회와 관급기관의 경제적인 지원 대책 수립도 절실함을 시사했다.

센터상담문의 : 국번 없이 1388 누리집 http://www.hs1388.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