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기철 후보

화순군 4.27 전라남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본지에서는 지역민들이 도의원 후보자들에게 갖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일환으로 ‘화순군 전라남도의원 후보자 서면인터뷰’를 실시했다. 민주당 구복규 후보측에서 답변을 거부함에 따라 민주노동당 김기철 후보만 싣는다. (편집자 주)

도의원의 자격요건이란 무엇인가?
답변에 앞서 전남도민을 위한 의원다운 의원이 현재 전라남도의회에 몇 명이나 있는지 되묻고 싶다. 도민의 눈과 귀요 충복이라고 말하면서 지역구민의 의견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전남도의 미래발전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신뢰를 보내는 도민은 많지 않다.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다운 의원, 제대로 된 의원이 필요하다. 정치적 성과를 무시하고 지금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면서 거수기로 전락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다.

제대로 된 의원을 만들 구조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 의원의 제1역할은 견제감시자로서의 자기 책무를 다하는 것이다. 현재 전남도의회에서 제대로 된 견제감시자로 활동하는 의원이 얼마나 되는가? 개개인의 자질문제에 앞서 무원칙 무소신 눈치 보기의 행태는 아쉽게도 민주당 일당 독주가 낳은 폐단이다.

해당 지역구 뿐 아니라 전남도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문 정책집단 육성이 필요하며, 근간에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이 요구된다.

전남도행정의 개선점은 무엇인가?
작금의 전라남도의 행태는 자신의 뿌리가 한나라당인지 민주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명박 정부와 맞서 도민의 행복과 복지를 지키고 싸워야 할 때 맞서기는커녕 똑 닮아 가고 있다.

독선 독단행정의 결과로 전라남도가 갈 방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영암국제자동차경주대회(F1)의 일방적인 추진이 현재 전남의 현실이다. 도민에게 득실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와 열린 토론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회이후 제대로 된 평가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와 지역민들의 걱정과 우려도 반영하지 않는다.

주요공약은 무엇인가?
▲ 농업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여 나락값 7만원을 보장하겠습니다. ▲ 밭농업 직불제 조례제정으로 직불제를 실시하겠습니다 ▲ 농가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안정적 일손보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 지역먹을거리유통체계(로컬푸드시스템) 구축으로 농산물 판로를 보장하겠습니다.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 시킨다면?
당선만 되면 결국 제 밥그릇 챙기는데 만 눈이 멀어버리는 사람들, 결코 화순이 원하지 않습니다. 탁상머리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놀음에 휘둘리는 정치꾼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제는 농민의 땀과 눈물을 배신하지 않을 양심과 용기를 가진 젊은 일꾼을 화순은 원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일하는 사람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이제는 정치꾼이 아닌 참일 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 오로지 민주당 일색이지만 결국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뽑아놓고 나니 1년도 안 돼 도의원 내놓고 군수 선거한다고 갔습니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진정 우리 농민을 위해 일할 준비된 사람입니까?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쫓아 정치인으로 가져야할 원칙과 소신을 내팽개친 사람, 또다시 지역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고 갈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군민위에 군림하려는 정치인을 이제는 더 이상 군민들이 요구하지 않습니다.

민주당 일색 정치판에 짜디짠 농민의 땀을 아는 소금이 필요합니다. 나락값 똥값 되고 비료 값 폭등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정치판을 제대로 갈아엎겠습니다. 농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해 싸울 사람, 정치인이 아닌 일하는 사람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민주노동당 김기철이 딱입니다. 준비되고 검증된 확실한 일꾼으로 화순군민의 열망에 화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