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백남수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토지와 함께 지역에서 일궈온 농민투사 20년

“푸른 진보의 새싹을 반드시 틔워 내겠습니다!”

4.27 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세간의 이목이 민주당 홍이식 후보와 무소속 임호경 후보간 접전에 집중된 가운데 민주노동당 백남수 후보와 진보신당 최만원 후보의 진보세력 후보들의 선전이 흥미롭다.

‘농민의 아들’, 민주노동당 백남수 후보는 화순탄광노동자인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먹고 성장해 20여년 동안 지역농민들과 함께 개방농정에 맞서 싸워온 알짜배기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백 후보는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화순은 양대 토호세력들의 춢혈 경쟁과 당선자들의 불법행위로 인해 멍든 민심은 아직도 여전히 화순정치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며 전임 군수에 대해 비판하고 아울러 민주당 역시 “도의원이 무투표 당선 되었음에도 군수후보를 출마시켜 ‘일당독식’ 정치의 폐혜를 극명하게 드러냈으며 이도 모자라 이들 양대 토호세력을 버젓이 공천하기에 바빴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백 후보는 “이제 더 이상 재선거 없는 화순을 만드는 일을 군민의 손으로 결정해 구태정치 청산과 희망의 정치가 승리하는 날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백 후보는 ▲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생산은 농민이 유통은 지자체와 농협이 책임지는 제도도입 등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을 위해 주민 위원회 구성및 운영 ▲ 폐광대체사업 및 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행절차로는 비정규직 전화과 평등한 고용기회 보장과 군민의무고용제 실시 등의 복지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보신당 최만원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임.전 무퇴’ 비아냥 올곧은 정책 선거로 심판할 터!

‘건강한 화순을 일굴 젊은 힘’, 진보신당 최만원 후보는 학자로서의 양심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진솔한 생활 진보의 정책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최 후보는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임-전무퇴’라는 내·외부의 비아냥거림을 들을 정도로 반복된 재선거에는 지역에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며 소위 ‘형제군수’와 ‘부부군수’로 불리운 임.전 전군수의 실정을 비판하고 민주당 홍이식 후보를 겨냥, “홍 후보 역시 당선을 위해 전 전군수와의 친분을 앞세워 세 흡수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후보는 지난겨울 타계한 고 리영희 교수와도 친분이 두터워 리선생 생전에 중국방문 때 함께 동행 하기도 했었다.

최 후보는 ▲ 군수의 전횡을 심판할 주민소환제 도입과 군민참여 예산위원회 설치, 업무추진비 공개 등 투명행정 실현 ▲ 화순과 광주를 잇는 야간셔틀버스를 도입해 광주와 화순을 오가는 지역민을 위한 교통대책 ▲ 운주사.고인돌.안양산.탄광을 잇는 역사관광벨트 구축 ▲ 아동과 노인을 위한 종합복지대책 ▲ 무상급식과 질 좋은 교육서비스 제공 등 폭넓은 복지대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